수몰 예정지 온천 마을 전통 축제

입력 2013.01.28 (12:51) 수정 2013.01.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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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마현 가와라유 온천에는 400년 역사의 전통 축제가 있는데요.

댐 건설로 온천 마을 전체가 이전될 계획이라 올해가 고향에서 열리는 마지막 축제가 됐습니다.

<리포트>

영하 6도의 추위 속에서 남자들이 서로 온천 물을 끼얹습니다.

온천의 은혜에 감사하는 전통 축제입니다.

댐 건설 예정지에 있는 가와라유 온천.

경사면에 있는 온천 마을 전체가 수몰돼 고지대로 이전될 예정입니다.

댐이 처음 계획된 것은 60년 전.

공사 지연 등으로 지역의 미래가 불투명해 지난 10년 사이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습니다.

60년 전 이곳으로 시집와 여관을 경영해 온 히다 후사코 씨.

온천 마을이 쇠퇴해 가는 가운데 지역의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에 마음을 의지해 왔습니다.

<인터뷰> 히다 후사코(83살) : "기뻤던 일, 즐거웠던 일, 힘들었던 일 모두 이곳에 담겨 있어요. 60년이니까요."

후사코 씨는 올해도 맨 앞줄에서 축제를 즐깁니다.

<인터뷰> 히다 후사코(83살) : "물을 맞으면 1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어요."

마을 사람들은 온천을 옮긴 뒤에도 축제를 이어 갈 계획입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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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몰 예정지 온천 마을 전통 축제
    • 입력 2013-01-28 13:04:52
    • 수정2013-01-28 13:18:19
    뉴스 12
<앵커 멘트> 군마현 가와라유 온천에는 400년 역사의 전통 축제가 있는데요. 댐 건설로 온천 마을 전체가 이전될 계획이라 올해가 고향에서 열리는 마지막 축제가 됐습니다. <리포트> 영하 6도의 추위 속에서 남자들이 서로 온천 물을 끼얹습니다. 온천의 은혜에 감사하는 전통 축제입니다. 댐 건설 예정지에 있는 가와라유 온천. 경사면에 있는 온천 마을 전체가 수몰돼 고지대로 이전될 예정입니다. 댐이 처음 계획된 것은 60년 전. 공사 지연 등으로 지역의 미래가 불투명해 지난 10년 사이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습니다. 60년 전 이곳으로 시집와 여관을 경영해 온 히다 후사코 씨. 온천 마을이 쇠퇴해 가는 가운데 지역의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에 마음을 의지해 왔습니다. <인터뷰> 히다 후사코(83살) : "기뻤던 일, 즐거웠던 일, 힘들었던 일 모두 이곳에 담겨 있어요. 60년이니까요." 후사코 씨는 올해도 맨 앞줄에서 축제를 즐깁니다. <인터뷰> 히다 후사코(83살) : "물을 맞으면 1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어요." 마을 사람들은 온천을 옮긴 뒤에도 축제를 이어 갈 계획입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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