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원료로 다이어트 식품 제조…구매 ‘주의’

입력 2013.01.30 (07:18) 수정 2013.01.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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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통해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하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마약 원료이기도 한 에페드린 성분으로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는데, 특효약인 것처럼 허위 광고까지 버젓이 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약청 단속반원들이 다이어트 식품 제조 공장에 들이닥칩니다.

포장된 상자 수십 개가 쏟아집니다.

일반 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에페드린'을 함유한 불법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녹취> "이게 전체라는 거죠? (예, 예.)"

43살 곽 모씨 등 5명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9달 동안 불법 다이어트 식품 72kg, 8천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유통된 것은 2천 8백 상자, 2억 천 만원어치입니다.

판매경로는 인터넷 쇼핑몰이었습니다.

체중 감소에 특효라는 허위광고도 버젓이 실었습니다.

<녹취> 김00(판매상) : "노폐물과 기생충을 빼 주기 때문에 탈수 현상이 없습니다. 요요 현상 없이 3kg에서 10kg를 감량..."

주 성분인 에페드린은 식욕억제제로도 쓰이는 전문의약품 성분인데다 필로폰의 원료여서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인터뷰> 김종환(식약청) : "장기 복용하면 고혈압, 심장 부정맥 등 장기 질환 유발할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한 제품입니다."

식약청은 가짜 다이어트약을 유통한 43살 곽모 씨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원료를 제공한 76살 한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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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원료로 다이어트 식품 제조…구매 ‘주의’
    • 입력 2013-01-30 07:24:23
    • 수정2013-01-30 14: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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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통해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하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마약 원료이기도 한 에페드린 성분으로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는데, 특효약인 것처럼 허위 광고까지 버젓이 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약청 단속반원들이 다이어트 식품 제조 공장에 들이닥칩니다. 포장된 상자 수십 개가 쏟아집니다. 일반 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에페드린'을 함유한 불법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녹취> "이게 전체라는 거죠? (예, 예.)" 43살 곽 모씨 등 5명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9달 동안 불법 다이어트 식품 72kg, 8천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유통된 것은 2천 8백 상자, 2억 천 만원어치입니다. 판매경로는 인터넷 쇼핑몰이었습니다. 체중 감소에 특효라는 허위광고도 버젓이 실었습니다. <녹취> 김00(판매상) : "노폐물과 기생충을 빼 주기 때문에 탈수 현상이 없습니다. 요요 현상 없이 3kg에서 10kg를 감량..." 주 성분인 에페드린은 식욕억제제로도 쓰이는 전문의약품 성분인데다 필로폰의 원료여서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인터뷰> 김종환(식약청) : "장기 복용하면 고혈압, 심장 부정맥 등 장기 질환 유발할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한 제품입니다." 식약청은 가짜 다이어트약을 유통한 43살 곽모 씨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원료를 제공한 76살 한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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