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위성 교신까지 완벽한 성공…임무 돌입

<앵커 멘트>

어제 정상궤도에 진입한 나로 과학위성이 오늘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하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발사부터 첫 교신까지 완벽하게 성공한건데 그동안의 실패를 모두 보상해주는 것 같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로과학위성이 발사 후 처음으로 한반도 상공에 접근한 새벽 3시 28분.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첫 교신이 시작됩니다.

<녹취> "stx-p on, 들어가겠습니다."

위성 상태를 알려달라는 명령을 내리자, "1분 만에 위성으로부터 위치를 알리는 정보가 정상적으로 수신됩니다."

14분간의 첫 교신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초조하게 이 순간을 기다려온 지상국에 비로소 벅찬 환호성이 터집니다.

<녹취> "환호.."

첫 교신에 이어 2번째 교신과 2차례 궤도추적 모두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이 인(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 "나로과학위성의 상태가 모두 정상적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던 2009년 1차 발사.

발사 137초 만에 폭발한 2010년 2차 발사.

마지막 기회였던 3차 발사는 연이은 실패를 보상하듯 발사에서부터 교신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강경인(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실장) : "궤도 정보가 정확하고, 예측된 값을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초기 교신을 너무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우주궤도에 안착한 나로위성은 앞으로 1년 동안 우주환경 관측과 위성에 탑재된 국산 우주기술을 검증하는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