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 가림막 설치

입력 2013.02.02 (07:00) 수정 2013.02.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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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직전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한미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실험 준비 완료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는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어제 또 다른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 정황이 감지됐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첩보 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가림막을 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실험을 앞두고 구체적인 실행 시기와 방식을 숨기기 위한 일종의 기만전술로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녹취> 위용섭(대령/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은 지도부가 결심하면 언제라도 핵실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고 군사적 도발해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전에도 대형 가림막을 설치한 뒤 로켓을 조립했습니다.

특히 발사 하루 전에는 발사대에 세운 로켓을 해체하는 듯한 교란 작전을 펴 한미 정보당국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포착되는 가운데, 북한은 군과 주민들에게도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는 지난달 24일 국방위원회 성명 이후 북한 매체들은 대학생은 물론 중학생들에게까지 군 입대를 종용하는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군비태세 강화령에 이어 내부 결속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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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 가림막 설치
    • 입력 2013-02-02 07:02:30
    • 수정2013-02-02 1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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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직전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한미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실험 준비 완료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는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어제 또 다른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 정황이 감지됐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첩보 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가림막을 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실험을 앞두고 구체적인 실행 시기와 방식을 숨기기 위한 일종의 기만전술로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녹취> 위용섭(대령/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은 지도부가 결심하면 언제라도 핵실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고 군사적 도발해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전에도 대형 가림막을 설치한 뒤 로켓을 조립했습니다. 특히 발사 하루 전에는 발사대에 세운 로켓을 해체하는 듯한 교란 작전을 펴 한미 정보당국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포착되는 가운데, 북한은 군과 주민들에게도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는 지난달 24일 국방위원회 성명 이후 북한 매체들은 대학생은 물론 중학생들에게까지 군 입대를 종용하는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군비태세 강화령에 이어 내부 결속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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