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굶주린 한강 야생동물 먹이 주기

입력 2013.02.06 (06:51) 수정 2013.0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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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한강변에 사는 야생동물들이 먹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강을 찾는 철새까지 크게 줄어들자 서울시가 야생동물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먹이 주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눈이 쌓인 한강 둔치 갈대숲.

너구리와 족제비 등 야생동물 40여 종의 서식지이자 다양한 철새들의 보금자립니다.

하지만, 매서운 추위와 폭설로 겨울 철새는 개체 수가 크게 줄었고 야생동물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둔치 곳곳에 무나 배추 등 채소를 놓아둡니다.

고라니와 너구리가 좋아하는 먹이들입니다.

청둥오리와 기러기 등 야생조류가 먹을 수 있도록 옥수수와 밀도 뿌려줍니다.

한파 속 먹이 부족이 개체수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자 서울시가 먹이 주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차성경(자원봉사자) : "먹이가 이렇게 부족할줄 몰랐는데 와서 보니까 정말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 주고나니 뿌듯해요."

스스로 먹이를 찾는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생존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만 먹이를 줍니다.

대상 지역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과 밤섬 등 야생동물과 철새가 많이 서식하는 한강공원 8곳.

<녹취>권혁수(조류 전문가) : "눈밭에 묻혀서 먹이를 못 먹는데 이렇게 눈위에 놔두면 하늘에서 보고 내려와서 먹을수 있게 하는거죠"

서울시는 먹이 주기를 추위가 풀려 야생동물과 새들이 스스로 먹이를 구할수 있는 이른 봄까지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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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굶주린 한강 야생동물 먹이 주기
    • 입력 2013-02-06 06:55:11
    • 수정2013-02-06 08: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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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한강변에 사는 야생동물들이 먹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강을 찾는 철새까지 크게 줄어들자 서울시가 야생동물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먹이 주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눈이 쌓인 한강 둔치 갈대숲. 너구리와 족제비 등 야생동물 40여 종의 서식지이자 다양한 철새들의 보금자립니다. 하지만, 매서운 추위와 폭설로 겨울 철새는 개체 수가 크게 줄었고 야생동물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둔치 곳곳에 무나 배추 등 채소를 놓아둡니다. 고라니와 너구리가 좋아하는 먹이들입니다. 청둥오리와 기러기 등 야생조류가 먹을 수 있도록 옥수수와 밀도 뿌려줍니다. 한파 속 먹이 부족이 개체수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자 서울시가 먹이 주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차성경(자원봉사자) : "먹이가 이렇게 부족할줄 몰랐는데 와서 보니까 정말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 주고나니 뿌듯해요." 스스로 먹이를 찾는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생존하는데 꼭 필요한 만큼만 먹이를 줍니다. 대상 지역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과 밤섬 등 야생동물과 철새가 많이 서식하는 한강공원 8곳. <녹취>권혁수(조류 전문가) : "눈밭에 묻혀서 먹이를 못 먹는데 이렇게 눈위에 놔두면 하늘에서 보고 내려와서 먹을수 있게 하는거죠" 서울시는 먹이 주기를 추위가 풀려 야생동물과 새들이 스스로 먹이를 구할수 있는 이른 봄까지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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