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거창·안동 지진’ 원인은?

입력 2013.02.06 (21:31) 수정 2013.02.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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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남 거창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해 충청과 남부지방에서 큰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지진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2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을 바라보는 CCTV가 5초 정도 크게 흔들립니다.

심한 출렁거림과 동시에 깜짝 놀란 시민들이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인터뷰> 신승범(대구시 진천동) : "흔들리더니 TV 위를 보니까 (화분이) 흔들리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지진이 난 곳은 경남 거창군청에서 북동쪽 11km 지역, 어젯밤 밤 9시 25분이었습니다.

대구에선 화분이 심하게 떨리는 정도인 진도 4의 진동이, 충청과 남부지방 대부분, 강원도 동해까지 약한 진동이 전달됐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올해 첫 지진이었습니다.

특히 그제 경북 안동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난 뒤 하루 만에 조금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한반도 부근엔 크게 4대 지진 다발 지역이 있는데, 이번 거창과 안동 지진도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내륙의 다발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2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한반도가 일본열도 방향으로 수 cm 이동했고, 과거 지진이 많이 곳을 중심으로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한반도 최대 지진 규모는 6.5 정도,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규모 6.5에서 7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국 수력원자력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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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은 ‘거창·안동 지진’ 원인은?
    • 입력 2013-02-06 21:31:40
    • 수정2013-02-06 21: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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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남 거창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해 충청과 남부지방에서 큰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지진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2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을 바라보는 CCTV가 5초 정도 크게 흔들립니다. 심한 출렁거림과 동시에 깜짝 놀란 시민들이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인터뷰> 신승범(대구시 진천동) : "흔들리더니 TV 위를 보니까 (화분이) 흔들리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지진이 난 곳은 경남 거창군청에서 북동쪽 11km 지역, 어젯밤 밤 9시 25분이었습니다. 대구에선 화분이 심하게 떨리는 정도인 진도 4의 진동이, 충청과 남부지방 대부분, 강원도 동해까지 약한 진동이 전달됐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올해 첫 지진이었습니다. 특히 그제 경북 안동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난 뒤 하루 만에 조금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한반도 부근엔 크게 4대 지진 다발 지역이 있는데, 이번 거창과 안동 지진도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내륙의 다발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2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한반도가 일본열도 방향으로 수 cm 이동했고, 과거 지진이 많이 곳을 중심으로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한반도 최대 지진 규모는 6.5 정도,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규모 6.5에서 7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국 수력원자력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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