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칠때 부탄가스, ‘잘못 쓰면 폭탄’…명절 경보

입력 2013.02.09 (08:09) 수정 2013.0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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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음식 장만을 위해 오늘 가족들과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 쓰실 분들 많을텐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자칫 잘못썼다간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뭘 조심해야할지,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절마다 애용되는 부탄 가스 레인지.

특히 주로 앉아서 하는 명절음식 조리에 편하고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게 많습니다.

우선 불판 크기입니다.

<녹취> 김향란(경기도 시흥시) : "큰 불판을 쓰면 빨리 할 수 있잖아요. 많이 할 수 있으니까."

불판이 삼발이보다 크면 불꽃이 부탄캔을 달궈, 내부압력이 최대 10배까지 커집니다.

이 정도가 되면 결국 폭발하는데 실험을 해 보니 가스통이 47미터나 날아갔습니다.

석쇠에 알루미늄 포일을 감는 것도 위험합니다.

알루미늄이 부탄캔에 열을 반사시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장우(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부) : "삼발이보다 넓은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장시간 사용할 때는 조리기구를 좀 식혔다가 사용하셔야 합니다."

실제 지난해 한 대학 축제장에서 부탄가스를 쓰면서 석쇠에 포일을 감아 사용하다 폭발해 9명이 다쳤습니다.

가장 위험한 건 불꽃이 약하다고 부탄캔을 직접 가열하는 경웁니다.

물에 넣고 끓인지 3분만에 폭발했습니다.

보관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부탄가스통은 40도 이상일 때부터 내부 압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렇게 뚜껑을 닫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 쓴 부탄캔은 구멍을 뚫어서 남은 가스를 빼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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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부칠때 부탄가스, ‘잘못 쓰면 폭탄’…명절 경보
    • 입력 2013-02-09 08:09:17
    • 수정2013-02-09 0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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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음식 장만을 위해 오늘 가족들과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 쓰실 분들 많을텐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자칫 잘못썼다간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뭘 조심해야할지,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절마다 애용되는 부탄 가스 레인지. 특히 주로 앉아서 하는 명절음식 조리에 편하고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게 많습니다. 우선 불판 크기입니다. <녹취> 김향란(경기도 시흥시) : "큰 불판을 쓰면 빨리 할 수 있잖아요. 많이 할 수 있으니까." 불판이 삼발이보다 크면 불꽃이 부탄캔을 달궈, 내부압력이 최대 10배까지 커집니다. 이 정도가 되면 결국 폭발하는데 실험을 해 보니 가스통이 47미터나 날아갔습니다. 석쇠에 알루미늄 포일을 감는 것도 위험합니다. 알루미늄이 부탄캔에 열을 반사시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장우(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부) : "삼발이보다 넓은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장시간 사용할 때는 조리기구를 좀 식혔다가 사용하셔야 합니다." 실제 지난해 한 대학 축제장에서 부탄가스를 쓰면서 석쇠에 포일을 감아 사용하다 폭발해 9명이 다쳤습니다. 가장 위험한 건 불꽃이 약하다고 부탄캔을 직접 가열하는 경웁니다. 물에 넣고 끓인지 3분만에 폭발했습니다. 보관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부탄가스통은 40도 이상일 때부터 내부 압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렇게 뚜껑을 닫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 쓴 부탄캔은 구멍을 뚫어서 남은 가스를 빼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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