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강정보] ‘이갈이’ 턱관절 통증 유발

입력 2013.02.12 (11:04) 수정 2013.02.12 (12: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푹 자고 난 것 같은데도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턱이 뻐근한 느낌이 들 때가 있나요?

30대 초반인 이 남자도 그랬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밤새 이를 갈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바비 워드(이갈이 환자) : “밤에 이를 갈다 보니 특히 아랫니가 상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침마다 근육통도 있었고요.”

이갈이는 특별한 목적 없이 위아래의 치아를 서로 강하게 깨물거나 마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골이처럼 흔한 잠버릇 중의 하나죠.

이갈이를 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불안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영향과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이 맞지 않는 등 구강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습관이라며 대충 넘겨서는 안 됩니다.

자면서 이갈이를 할 때는 평소에 음식물을 씹을 때보다 몇 배나 큰 힘이 들어갑니다.

치아의 표면이 마모돼 시린 증상이 나타나고 심지어 치아에 금이 가거나 턱관절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지 마이클스(치과의사) : “치아는 유리와 같습니다. 이갈이는 매일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서 치아가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피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갈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게 제작한 '스프린트'라는 이갈이 방지 장치나 보톡스 주사 요법, 그리고 치아 교정 등입니다.

이갈이를 예방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또 술을 마시면 이갈이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과음을 피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을 한 번 점검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식사할 때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평소 이를 악물거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다면 이를 고치는 게 좋습니다.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건강정보] ‘이갈이’ 턱관절 통증 유발
    • 입력 2013-02-12 11:07:37
    • 수정2013-02-12 12:55:55
    지구촌뉴스
푹 자고 난 것 같은데도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턱이 뻐근한 느낌이 들 때가 있나요? 30대 초반인 이 남자도 그랬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밤새 이를 갈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바비 워드(이갈이 환자) : “밤에 이를 갈다 보니 특히 아랫니가 상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침마다 근육통도 있었고요.” 이갈이는 특별한 목적 없이 위아래의 치아를 서로 강하게 깨물거나 마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골이처럼 흔한 잠버릇 중의 하나죠. 이갈이를 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불안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영향과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이 맞지 않는 등 구강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습관이라며 대충 넘겨서는 안 됩니다. 자면서 이갈이를 할 때는 평소에 음식물을 씹을 때보다 몇 배나 큰 힘이 들어갑니다. 치아의 표면이 마모돼 시린 증상이 나타나고 심지어 치아에 금이 가거나 턱관절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지 마이클스(치과의사) : “치아는 유리와 같습니다. 이갈이는 매일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서 치아가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피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갈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게 제작한 '스프린트'라는 이갈이 방지 장치나 보톡스 주사 요법, 그리고 치아 교정 등입니다. 이갈이를 예방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또 술을 마시면 이갈이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과음을 피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을 한 번 점검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식사할 때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평소 이를 악물거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다면 이를 고치는 게 좋습니다.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