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핵실험…“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13.02.12 (19:56) 수정 2013.02.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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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3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핵실험 때 보다 위력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 57분,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인공 지진파가 관측됐습니다.

북한이 2006년과 2009년 1, 2차 핵실험을 했고, 최근 핵실험 움직임이 포착됐던 곳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고 군사 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도 2단계로 올렸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 북한 군 동향은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 추가로 핵실험 할 수 있고, 다른 미사일 발사할수있기 때문에.. "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소집됐습니다.

이번 지진파의 리히터 규모는 4.9, TNT 로 환산하면 6에서 7킬로톤 정도 규모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북한의 2006년 1차 핵실험 때 1킬로 톤, 2009년 2차 핵실험 때 2에서 6킬로톤이었던데 비해 폭발 규모가 커진 것입니다.

북한은 과거 두 차례의 핵실험 때는 플루토늄을 사용했습니다.

폭발력을 미뤄볼때 이번에는 플로토늄과 동시에 고농축 우라늄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번달 유엔 의장국 자격으로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제사회는 그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이전보다 강력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천명한만큼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제재가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등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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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3차 핵실험…“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 입력 2013-02-12 19:58:10
    • 수정2013-02-12 20: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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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3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핵실험 때 보다 위력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 57분,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인공 지진파가 관측됐습니다. 북한이 2006년과 2009년 1, 2차 핵실험을 했고, 최근 핵실험 움직임이 포착됐던 곳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고 군사 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도 2단계로 올렸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 북한 군 동향은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 추가로 핵실험 할 수 있고, 다른 미사일 발사할수있기 때문에.. "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소집됐습니다. 이번 지진파의 리히터 규모는 4.9, TNT 로 환산하면 6에서 7킬로톤 정도 규모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북한의 2006년 1차 핵실험 때 1킬로 톤, 2009년 2차 핵실험 때 2에서 6킬로톤이었던데 비해 폭발 규모가 커진 것입니다. 북한은 과거 두 차례의 핵실험 때는 플루토늄을 사용했습니다. 폭발력을 미뤄볼때 이번에는 플로토늄과 동시에 고농축 우라늄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번달 유엔 의장국 자격으로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제사회는 그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이전보다 강력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천명한만큼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제재가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등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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