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가 핵실험·로켓 발사’ 가능성

<앵커 멘트>

북한이 3차 핵실험에 이은 또 다른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에 나서면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또 다른 핵실험을 하겠다는 위협으로 보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끝까지 적대적으로 나오면서 정세를 복잡하게 만든다면 2, 3차의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예상되는 국제사회의 제재조치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적대세력들이 떠드는 선박검색이요 하는 것들은 곧 전쟁행위로 간주될 것이며 그 본거지들에 대한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 타격을 유발시키게 될 것이다."

북한은 이번 핵실험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번 핵시험의 주된 목적은 미국의 날강도적인 적대행위에 대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보여주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북한은 3차 핵실험 강행 직전인 어제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어 장거리 로켓을 계속 발사할 것이라는 내용의 결정문을 채택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추가로 또 핵실험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한미 연합정보자산을 집중 투입해서 같이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미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높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