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농축 우라늄’ 핵실험 가능성

입력 2013.02.12 (21:11) 수정 2013.02.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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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북한 핵실험에는 고농축 우라늄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핵무기 소형화를 위해 동시다발적인 실험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2차 핵실험 당시 플루토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잇단 대북제재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2008년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시켰습니다.

따라서 플루토늄을 추가로 확보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세계 최대 수준의 우라늄 매장량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고농축 우라늄을 개발해왔다는 의혹은 이미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은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추적과 감시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미국 핵 전문가 해커 박사에게,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 분리기 2천 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지그프리드 헤커 : "고농축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 물어보신다면 파키스탄의 예를 근거로 했을 때 제 대답은 동시에 실시하는 것입니다."

북한이 그 동안 핵 실험장의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 두 군데서 준비를 해왔던 정황도 핵실험 동시 실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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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농축 우라늄’ 핵실험 가능성
    • 입력 2013-02-12 21:12:39
    • 수정2013-02-12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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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북한 핵실험에는 고농축 우라늄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핵무기 소형화를 위해 동시다발적인 실험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1,2차 핵실험 당시 플루토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잇단 대북제재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2008년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시켰습니다. 따라서 플루토늄을 추가로 확보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세계 최대 수준의 우라늄 매장량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고농축 우라늄을 개발해왔다는 의혹은 이미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은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추적과 감시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미국 핵 전문가 해커 박사에게,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 분리기 2천 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지그프리드 헤커 : "고농축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 물어보신다면 파키스탄의 예를 근거로 했을 때 제 대답은 동시에 실시하는 것입니다." 북한이 그 동안 핵 실험장의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 두 군데서 준비를 해왔던 정황도 핵실험 동시 실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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