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오바마 국정연설 겨냥한 듯

입력 2013.02.12 (21:20) 수정 2013.02.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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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핵실험 시기를 선택할 때마다 미국을 의식해왔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내일 있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2기 연설을 타켓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번 핵실험이 미국을 상대로 한 것임을 공식 발표에서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미국의 포악 무도한 적대행위에 대처하여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은 그간 핵 문제에 관한 한 철저하게 미국하고만 상대하겠다는 자세를 유지해왔습니다.

핵실험은 늘 미국의 휴일, 취약 시간대에 맞춰 충격파를 극대화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2006년 1차 핵실험은 콜럼버스의 미 대륙 발견일을 기념하는 미국의 휴일 저녁에, 메모리얼 데이 행진 2009년 2차 핵실험도 우리의 현충일 격인 미국의 메모리얼데이 저녁에 실시했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의 핵실험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 2기 방향을 밝히는 연설을 하루 앞두고, 강행됐습니다.

<녹취> 류우익 (통일부 장관/4일 외통위) : "미국과는 핵군축 및 평화 협상 추진하는 한편, + 앞으로 정치군사적 효과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점에서 핵실험 실시할 가능성 있다."

북한은 1차 핵실험 뒤 미국의 BDA 금융제재 해제를 이끌었고, 2차 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얻어 냈던 과거를 떠올리겠지만,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이번만큼은 차원이 다른 제재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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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오바마 국정연설 겨냥한 듯
    • 입력 2013-02-12 21:22:13
    • 수정2013-02-12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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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핵실험 시기를 선택할 때마다 미국을 의식해왔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내일 있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2기 연설을 타켓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번 핵실험이 미국을 상대로 한 것임을 공식 발표에서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미국의 포악 무도한 적대행위에 대처하여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은 그간 핵 문제에 관한 한 철저하게 미국하고만 상대하겠다는 자세를 유지해왔습니다. 핵실험은 늘 미국의 휴일, 취약 시간대에 맞춰 충격파를 극대화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2006년 1차 핵실험은 콜럼버스의 미 대륙 발견일을 기념하는 미국의 휴일 저녁에, 메모리얼 데이 행진 2009년 2차 핵실험도 우리의 현충일 격인 미국의 메모리얼데이 저녁에 실시했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의 핵실험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 2기 방향을 밝히는 연설을 하루 앞두고, 강행됐습니다. <녹취> 류우익 (통일부 장관/4일 외통위) : "미국과는 핵군축 및 평화 협상 추진하는 한편, + 앞으로 정치군사적 효과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점에서 핵실험 실시할 가능성 있다." 북한은 1차 핵실험 뒤 미국의 BDA 금융제재 해제를 이끌었고, 2차 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얻어 냈던 과거를 떠올리겠지만,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이번만큼은 차원이 다른 제재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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