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으로 전격 사임…비유럽권 교황 탄생?

입력 2013.02.12 (21:53) 수정 2013.02.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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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사임하기로 하면서 후임으로는 비유럽권 교황이 탄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85살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노령화의 기미가 뚜렷해졌습니다.

두 달 전 성탄 미사를 집전했지만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고...

2년 전부터는 움직이는 연단을 사용할 정도로 이동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교황 베네딕토 16세 : "최근 몇 달간 점점 기력이 약해지며 직무를 수행하기 힘들었습니다."

전임자인 요한 바오르 2세가 선종 4년 전 파킨슨 병으로 직무를 제대로 못 본 사실도 사임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10년부터 건강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사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게오르그 라칭거(베네딕토 16세 형) : "교황이 두세 달 전에 이미 나에게 사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재위 중 교황청 비리 폭로와 사제들의 성추문 파문에 시달렸지만 이번 사임 결정으로 가톨릭 교회의 권위를 다시 세웠습니다.

후임자로는 비유럽권 교황의 첫 탄생도 예상됩니다.

가나 출신의 턱슨 추기경과 캐나다의 우엘레 추기경이 거론됩니다.

유럽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쇤보른 추기경, 이탈리아의 스콜라 추기경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교황이 6세기 만에 처음으로 사임하며 선종때까지 재위하던 가톨릭 전통에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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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으로 전격 사임…비유럽권 교황 탄생?
    • 입력 2013-02-12 21:56:25
    • 수정2013-02-12 2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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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사임하기로 하면서 후임으로는 비유럽권 교황이 탄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85살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노령화의 기미가 뚜렷해졌습니다. 두 달 전 성탄 미사를 집전했지만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고... 2년 전부터는 움직이는 연단을 사용할 정도로 이동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교황 베네딕토 16세 : "최근 몇 달간 점점 기력이 약해지며 직무를 수행하기 힘들었습니다." 전임자인 요한 바오르 2세가 선종 4년 전 파킨슨 병으로 직무를 제대로 못 본 사실도 사임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10년부터 건강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사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게오르그 라칭거(베네딕토 16세 형) : "교황이 두세 달 전에 이미 나에게 사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재위 중 교황청 비리 폭로와 사제들의 성추문 파문에 시달렸지만 이번 사임 결정으로 가톨릭 교회의 권위를 다시 세웠습니다. 후임자로는 비유럽권 교황의 첫 탄생도 예상됩니다. 가나 출신의 턱슨 추기경과 캐나다의 우엘레 추기경이 거론됩니다. 유럽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쇤보른 추기경, 이탈리아의 스콜라 추기경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교황이 6세기 만에 처음으로 사임하며 선종때까지 재위하던 가톨릭 전통에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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