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고졸’ 초임, ‘대졸’ 70%

입력 2013.02.22 (08:47) 수정 2013.02.22 (09: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공기관에 취업해 4년이 지나면 앞으로 대졸 신규 취업자와 같은 월급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3년내에 신입사원 40%는 고졸자로 하도록 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윤란 씨는 28년 만에 열린 고졸 공채의 문을 열고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습니다.

경쟁률은 무려 65대의 1.

월급은 대졸 입사 초임의 75% 다른 회사보다 좋은 조건입니다.

<인터뷰> 안윤란(신용보증기금/고졸 취업자) : "생각외로 높은 수준이었고, 물론 대학생 보다는 낮겠지만, 그건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기업에 입사하는 고졸 신입사원은 안씨처럼 대졸 초임의 70% 이상을 받게 됩니다.

또 입사 4년 후엔 대졸 신입사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요즘 승진 체계를 손질중입니다.

고졸 사원들이 별도 직군에서 경력을 쌓은 뒤 관리자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겁니다.

<인터뷰> 김달룡(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사팀장) : "(고졸 승진체계가) 마련은 돼 있는데 인사제도를 규정화시키는 것은 올 상반기초에 다 정리가 될 겁니다."

정부는 6개 공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복지관리, 업무지원, 회계결산 등 고졸 사원에게 적합한 업무분야가 이들 기관에만 2천 개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용호(기재부 공공정책국 서기관) : "형평성 차원에서 과도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신뢰가 쌓여야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앞으로 3년 내에 신입사원 중 고졸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바뀐 채용제도를 당장 올해 111개 공공기관에서 시행합니다.

그 성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민간기업까지 이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기업 ‘고졸’ 초임, ‘대졸’ 70%
    • 입력 2013-02-22 08:48:49
    • 수정2013-02-22 09:02:0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공기관에 취업해 4년이 지나면 앞으로 대졸 신규 취업자와 같은 월급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 3년내에 신입사원 40%는 고졸자로 하도록 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윤란 씨는 28년 만에 열린 고졸 공채의 문을 열고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습니다. 경쟁률은 무려 65대의 1. 월급은 대졸 입사 초임의 75% 다른 회사보다 좋은 조건입니다. <인터뷰> 안윤란(신용보증기금/고졸 취업자) : "생각외로 높은 수준이었고, 물론 대학생 보다는 낮겠지만, 그건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기업에 입사하는 고졸 신입사원은 안씨처럼 대졸 초임의 70% 이상을 받게 됩니다. 또 입사 4년 후엔 대졸 신입사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요즘 승진 체계를 손질중입니다. 고졸 사원들이 별도 직군에서 경력을 쌓은 뒤 관리자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겁니다. <인터뷰> 김달룡(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사팀장) : "(고졸 승진체계가) 마련은 돼 있는데 인사제도를 규정화시키는 것은 올 상반기초에 다 정리가 될 겁니다." 정부는 6개 공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복지관리, 업무지원, 회계결산 등 고졸 사원에게 적합한 업무분야가 이들 기관에만 2천 개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용호(기재부 공공정책국 서기관) : "형평성 차원에서 과도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신뢰가 쌓여야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앞으로 3년 내에 신입사원 중 고졸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바뀐 채용제도를 당장 올해 111개 공공기관에서 시행합니다. 그 성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민간기업까지 이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