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다이어트’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력 2013.02.24 (07:08) 수정 2013.02.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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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당선인이 암과 심장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상급병실료와 선택진료비, 간병비 등은 여전히 비급여로 남게 됐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진료비는 환자와 가족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데요.

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장덕자 할머니. 보다못한 아들이 수술비를 알아봤지만, 병원마다 많게는 수백만 원씩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임한재(환자 아들):"어디는 800만원까지 간다고 하더라고요. 비용적인 면도 고려해봐야겠더라고요."

한 병원의 무릎관절 수술비를 보면, 본인부담이 747만원입니다.

상급병실과 무통주사, 그리고 선택진료까지 비급여 진료가 60%에 이릅니다.

하지만, 장씨는 병원과 협의해 이를 최대한 줄였고, 진료비를 300만원까지 낮췄습니다.

<인터뷰>조재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비보험 부분을 최소화하고, 하지만 필요한 시술은 다 그대로 시행했기 때문에 결과는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진료비 절감의 한 방법.

이곳은 시립병원 가운데 최초로 방사선 암 치료기를 도입했습니다.

시설은 여느 대형병원 못지 않지만, 본인부담은 60% 수준입니다.

<인터뷰>이신복(암환자):"첫째는 가격이 싸고, 안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세요."

들쭉날쭉한 종합병원들의 비급여는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1인 병실료와 유방암 검사료 등이 많게는 서너 배씩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1인 병실료는 전체 면적과 화장실과 세면장 등 편의시설 규모에 따라 결정됩니다.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의료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이지승 (부장/심사평가원):"의료서비스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합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정보를 더 공개해 소비자 판단을 도울것"
진료비 부담이 커지는 고령화 사회. 지혜로운 진료비 다이어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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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비 다이어트’ 선택이 아니라 필수
    • 입력 2013-02-24 07: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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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당선인이 암과 심장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상급병실료와 선택진료비, 간병비 등은 여전히 비급여로 남게 됐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진료비는 환자와 가족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데요. 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장덕자 할머니. 보다못한 아들이 수술비를 알아봤지만, 병원마다 많게는 수백만 원씩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임한재(환자 아들):"어디는 800만원까지 간다고 하더라고요. 비용적인 면도 고려해봐야겠더라고요." 한 병원의 무릎관절 수술비를 보면, 본인부담이 747만원입니다. 상급병실과 무통주사, 그리고 선택진료까지 비급여 진료가 60%에 이릅니다. 하지만, 장씨는 병원과 협의해 이를 최대한 줄였고, 진료비를 300만원까지 낮췄습니다. <인터뷰>조재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비보험 부분을 최소화하고, 하지만 필요한 시술은 다 그대로 시행했기 때문에 결과는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진료비 절감의 한 방법. 이곳은 시립병원 가운데 최초로 방사선 암 치료기를 도입했습니다. 시설은 여느 대형병원 못지 않지만, 본인부담은 60% 수준입니다. <인터뷰>이신복(암환자):"첫째는 가격이 싸고, 안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세요." 들쭉날쭉한 종합병원들의 비급여는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1인 병실료와 유방암 검사료 등이 많게는 서너 배씩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1인 병실료는 전체 면적과 화장실과 세면장 등 편의시설 규모에 따라 결정됩니다.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의료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이지승 (부장/심사평가원):"의료서비스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합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정보를 더 공개해 소비자 판단을 도울것" 진료비 부담이 커지는 고령화 사회. 지혜로운 진료비 다이어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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