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년 전통 정월대보름 행사 ‘기줄다리기’ 영차!

입력 2013.02.24 (21:26) 수정 2013.02.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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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전통의 정월대보름 행사인 <기줄다리기>를 아십니까?

여기서 기는 게의 사투리로 줄의 형상이 마치 바다게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긴 마을엔 풍년이 든다는 속설 때문일까요?

열기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킬로그램에 이르는 육중한 줄을 어깨에 얹고 건장한 마을 역사들이 입장합니다.

자율방법대와 의용소방대, 마을 지킴이들의 자존심 대결입니다.

한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이제는 힘이 아닌 기술이 선보일 땝니다.

상대가 지친 순간을 노리고 또 다시 버티다 한 번에 잡아채며 승기를 잡습니다.

<인터뷰> 배건기(승리팀 대장) : "마을에서 준비해주는 막걸리 한 잔씩 하고 왔는데, 이 힘이 거기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월대보름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전국 유일의 삼척 '기줄다리'는 무려 35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관 : "온 기(氣)가 이 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구경하면 같이 힘도 써지고, 그 힘을 받으니까 좋습니다"

수상한 팀에는 넉넉한 상금까지 주어지면서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69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기줄다리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참가단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기줄다리기는 승패를 떠나 대보름의 흥을 돋우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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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0년 전통 정월대보름 행사 ‘기줄다리기’ 영차!
    • 입력 2013-02-24 21:27:46
    • 수정2013-02-24 22: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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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전통의 정월대보름 행사인 <기줄다리기>를 아십니까? 여기서 기는 게의 사투리로 줄의 형상이 마치 바다게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긴 마을엔 풍년이 든다는 속설 때문일까요? 열기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킬로그램에 이르는 육중한 줄을 어깨에 얹고 건장한 마을 역사들이 입장합니다. 자율방법대와 의용소방대, 마을 지킴이들의 자존심 대결입니다. 한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이제는 힘이 아닌 기술이 선보일 땝니다. 상대가 지친 순간을 노리고 또 다시 버티다 한 번에 잡아채며 승기를 잡습니다. <인터뷰> 배건기(승리팀 대장) : "마을에서 준비해주는 막걸리 한 잔씩 하고 왔는데, 이 힘이 거기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월대보름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전국 유일의 삼척 '기줄다리'는 무려 35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관 : "온 기(氣)가 이 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구경하면 같이 힘도 써지고, 그 힘을 받으니까 좋습니다" 수상한 팀에는 넉넉한 상금까지 주어지면서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69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기줄다리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참가단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기줄다리기는 승패를 떠나 대보름의 흥을 돋우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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