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의 정진…겨울 수행 ‘동안거’ 해제
입력 2013.02.25 (06:47)
수정 2013.02.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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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 산사에서 석 달 동안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는 동안거가 끝났습니다.
산속 수행을 마친 스님들은 속세에서의 또 다른 수행 길에 오릅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 눈 가득한 산사에 고요함이 내려앉았습니다.
벽을 마주한 참선 수행, 오직 침묵뿐입니다.
하루 18시간, 꼬박 석 달을 깨달음을 향해 나아갑니다.
잡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마저 버릴 때 깨달음의 문이 열립니다.
<인터뷰> 인선(동안거 수행 스님) : "자신을 비우지 못한다면 깨달음을 말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을 알고 자신을 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28번의 범종 소리가 산사의 짙은 어둠을 깨웁니다.
비로소 찾은 참 나의 모습은 맑고 또 낮습니다.
<인터뷰> 월우(동안거 수행 스님) : "내 마음을 낮추다 보니까 상대가 크게 보이고, 나의 모자란 점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동안거 기간 동안 나의 공부가 아니었나"
수천 년 전 인도에서 시작됐지만, 오직 우리 사찰에만 남아있는 겨울 수행, 동안거.
산사를 나서 세상으로 향하는 이들에겐 이제 더 큰 수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선 스님 : "수행이란 나를 아는 것입니다. 나를 아는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이고, 나를 버리는 것은 세상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겨울 산사에서 석 달 동안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는 동안거가 끝났습니다.
산속 수행을 마친 스님들은 속세에서의 또 다른 수행 길에 오릅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 눈 가득한 산사에 고요함이 내려앉았습니다.
벽을 마주한 참선 수행, 오직 침묵뿐입니다.
하루 18시간, 꼬박 석 달을 깨달음을 향해 나아갑니다.
잡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마저 버릴 때 깨달음의 문이 열립니다.
<인터뷰> 인선(동안거 수행 스님) : "자신을 비우지 못한다면 깨달음을 말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을 알고 자신을 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28번의 범종 소리가 산사의 짙은 어둠을 깨웁니다.
비로소 찾은 참 나의 모습은 맑고 또 낮습니다.
<인터뷰> 월우(동안거 수행 스님) : "내 마음을 낮추다 보니까 상대가 크게 보이고, 나의 모자란 점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동안거 기간 동안 나의 공부가 아니었나"
수천 년 전 인도에서 시작됐지만, 오직 우리 사찰에만 남아있는 겨울 수행, 동안거.
산사를 나서 세상으로 향하는 이들에겐 이제 더 큰 수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선 스님 : "수행이란 나를 아는 것입니다. 나를 아는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이고, 나를 버리는 것은 세상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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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달의 정진…겨울 수행 ‘동안거’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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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25 06:50:56
- 수정2013-02-25 07:09:49

<앵커 멘트>
겨울 산사에서 석 달 동안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는 동안거가 끝났습니다.
산속 수행을 마친 스님들은 속세에서의 또 다른 수행 길에 오릅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 눈 가득한 산사에 고요함이 내려앉았습니다.
벽을 마주한 참선 수행, 오직 침묵뿐입니다.
하루 18시간, 꼬박 석 달을 깨달음을 향해 나아갑니다.
잡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마저 버릴 때 깨달음의 문이 열립니다.
<인터뷰> 인선(동안거 수행 스님) : "자신을 비우지 못한다면 깨달음을 말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을 알고 자신을 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28번의 범종 소리가 산사의 짙은 어둠을 깨웁니다.
비로소 찾은 참 나의 모습은 맑고 또 낮습니다.
<인터뷰> 월우(동안거 수행 스님) : "내 마음을 낮추다 보니까 상대가 크게 보이고, 나의 모자란 점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동안거 기간 동안 나의 공부가 아니었나"
수천 년 전 인도에서 시작됐지만, 오직 우리 사찰에만 남아있는 겨울 수행, 동안거.
산사를 나서 세상으로 향하는 이들에겐 이제 더 큰 수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선 스님 : "수행이란 나를 아는 것입니다. 나를 아는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이고, 나를 버리는 것은 세상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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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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