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첫 여성 대통령…경호·의전도 바뀐다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독신의 여성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청와대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오늘 취임식에서도 박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는 여성 경호원들이 눈에 많이 띄어 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는 새 대통령 취임에 따라 달라진 경호 체계와 외국 사례 등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중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성 경호원의 날카로운 시선이 잠시도 대통령 주변을 떠나지 않습니다.
삼성동 사저에서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근접 경호한 여성 경호원들은 카퍼레이드가 진행될 때도 전용 차량 옆에서 함께 달렸습니다.
대통령이 차에 탈 때는 한복 매무새까지 고쳐주며 밀착 수행합니다.
청와대 경호처의 여성 요원은 10여 명 정도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그 동안에는 대통령 부인이나 가족 경호를 주로 맡았지만, 이젠 대통령 근접 경호가 주요 임뭅니다..
<인터뷰> 김명영 (교수) : "여성 대통령일 때는 여성 경호원이 근접해서 경호근무를 하는 것이 대통령님의 편의나// 친숙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대통령 주치의도 이번에는 여성 의사가 맡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 순방까지 동행하며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지는 만큼, 여성 의사가 더 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는 남성 이발사들이 들어갔지만 앞으로는 여성 미용사로 바뀝니다.
박 대통령이 독신 대통령이어서 대통령 부인을 보좌했던 제2부속실과 대통령 부인 집무실 등은 기능이 재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멘트>
대통령 경호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전용차량입니다.
오늘 지켜 보신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국내업체의 방탄차를 타고 취임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취임식에서 국산 대통령 전용차량이 사용된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디지털스튜디오에서 김상협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대통령 전용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집무실입니다.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목적지까지 멈춤없이 달려야 하며 똑같은 차량이 서너대 같이 움직입니다.
어느 차에 대통령이 탔는지는 보안 사항입니다.
그만큼 편의 못지 않게 탑승자의 안전이 최우선 고려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산 에쿠스 방탄차를 타고 취임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 때 각국에 의전 차량으로 제공되면서 처음 존재가 알려졌고 최근 성능을 대폭 개선해 이번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 독자개발한 엔진을 장착했고 모든 바퀴가 손상돼도 시속 80킬로미터 이상으로 30분 이상 달릴 수 있습니다.
최대 12센티미터의 방탄유리에 문은 방탄 섬유 등 복합소재를 사용해 총기는 물론 수류탄에도 끄떡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사저를 떠나 국립현충원으로 갈 때는 독일산 벤츠 방탄차를 탔습니다.
배기량 12기통, 최고출력은 517마력으로 수류탄을 터뜨려도 유리창조차 깨지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문짝 하나의 무게만 100킬로그램이 넘고 가스 공격이나 화재 대응 장비도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강국의 국가원수들은 대부분 자기 나라에서 만든 전용차량을 이용합니다.
자국산 자동차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로켓포 등 어떤 공격을 받아도 끄떡 없는 첨단 특수 차량.
미국 대통령은 세계 어디를 가나 바로 이 전용차를 탑니다.
비스트, 즉 야수란 별명을 가진 이 전용차의 제작사는 미국의 GM, 4중의 특수재질로 만든 차체는 로켓포 공격도 막아냅니다.
앞에는 야간투시 카메라와 최루가스 분사기가, 트렁크엔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산소발생기와 소화장비, 그리고 대통령의 혈액형과 같은 수혈용 혈액까지 실려 있습니다.
대통령석 위성전화는 세계 어디에서나 국방부에 직접 연결됩니다.
<녹취> "대통령 전용차는 백악관 집무실을 연장시켜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 대통령도 자국 자동차 회사들이 합작해 만든 전용차를 타고 다닙니다.
무게만 16톤, 소규모 핵 공격도 견딜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 총리는 아우디 A8...
일본 총리는 토요타 센추리...
프랑스 대통령은 시트로앵이 제작한 방탄차를 이용합니다.
제조사 주인은 바뀌었지만 영국 여왕이 롤스로이스를 고집하는 것도 자동차 강국의 전통을 잇기위해섭니다.
전용차를 둘러싼 정상들의 자존심 대결은 자동차 기술이 국력의 상징처럼 비쳐지기때문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뉴스] 첫 여성 대통령…경호·의전도 바뀐다
-
- 입력 2013-02-25 21:31:12
- 수정2013-02-25 22:18:08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독신의 여성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청와대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오늘 취임식에서도 박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는 여성 경호원들이 눈에 많이 띄어 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는 새 대통령 취임에 따라 달라진 경호 체계와 외국 사례 등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중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성 경호원의 날카로운 시선이 잠시도 대통령 주변을 떠나지 않습니다.
삼성동 사저에서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근접 경호한 여성 경호원들은 카퍼레이드가 진행될 때도 전용 차량 옆에서 함께 달렸습니다.
대통령이 차에 탈 때는 한복 매무새까지 고쳐주며 밀착 수행합니다.
청와대 경호처의 여성 요원은 10여 명 정도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그 동안에는 대통령 부인이나 가족 경호를 주로 맡았지만, 이젠 대통령 근접 경호가 주요 임뭅니다..
<인터뷰> 김명영 (교수) : "여성 대통령일 때는 여성 경호원이 근접해서 경호근무를 하는 것이 대통령님의 편의나// 친숙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대통령 주치의도 이번에는 여성 의사가 맡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 순방까지 동행하며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지는 만큼, 여성 의사가 더 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는 남성 이발사들이 들어갔지만 앞으로는 여성 미용사로 바뀝니다.
박 대통령이 독신 대통령이어서 대통령 부인을 보좌했던 제2부속실과 대통령 부인 집무실 등은 기능이 재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멘트>
대통령 경호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전용차량입니다.
오늘 지켜 보신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국내업체의 방탄차를 타고 취임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취임식에서 국산 대통령 전용차량이 사용된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디지털스튜디오에서 김상협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대통령 전용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집무실입니다.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목적지까지 멈춤없이 달려야 하며 똑같은 차량이 서너대 같이 움직입니다.
어느 차에 대통령이 탔는지는 보안 사항입니다.
그만큼 편의 못지 않게 탑승자의 안전이 최우선 고려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산 에쿠스 방탄차를 타고 취임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 때 각국에 의전 차량으로 제공되면서 처음 존재가 알려졌고 최근 성능을 대폭 개선해 이번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 독자개발한 엔진을 장착했고 모든 바퀴가 손상돼도 시속 80킬로미터 이상으로 30분 이상 달릴 수 있습니다.
최대 12센티미터의 방탄유리에 문은 방탄 섬유 등 복합소재를 사용해 총기는 물론 수류탄에도 끄떡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사저를 떠나 국립현충원으로 갈 때는 독일산 벤츠 방탄차를 탔습니다.
배기량 12기통, 최고출력은 517마력으로 수류탄을 터뜨려도 유리창조차 깨지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문짝 하나의 무게만 100킬로그램이 넘고 가스 공격이나 화재 대응 장비도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강국의 국가원수들은 대부분 자기 나라에서 만든 전용차량을 이용합니다.
자국산 자동차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로켓포 등 어떤 공격을 받아도 끄떡 없는 첨단 특수 차량.
미국 대통령은 세계 어디를 가나 바로 이 전용차를 탑니다.
비스트, 즉 야수란 별명을 가진 이 전용차의 제작사는 미국의 GM, 4중의 특수재질로 만든 차체는 로켓포 공격도 막아냅니다.
앞에는 야간투시 카메라와 최루가스 분사기가, 트렁크엔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산소발생기와 소화장비, 그리고 대통령의 혈액형과 같은 수혈용 혈액까지 실려 있습니다.
대통령석 위성전화는 세계 어디에서나 국방부에 직접 연결됩니다.
<녹취> "대통령 전용차는 백악관 집무실을 연장시켜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 대통령도 자국 자동차 회사들이 합작해 만든 전용차를 타고 다닙니다.
무게만 16톤, 소규모 핵 공격도 견딜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 총리는 아우디 A8...
일본 총리는 토요타 센추리...
프랑스 대통령은 시트로앵이 제작한 방탄차를 이용합니다.
제조사 주인은 바뀌었지만 영국 여왕이 롤스로이스를 고집하는 것도 자동차 강국의 전통을 잇기위해섭니다.
전용차를 둘러싼 정상들의 자존심 대결은 자동차 기술이 국력의 상징처럼 비쳐지기때문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
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이중근 기자의 기사 모음 -
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김상협 기자의 기사 모음 -
유원중 기자 iou@kbs.co.kr
유원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제 18대 대통령 취임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