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극복한 인플루엔자 치료물질 개발

입력 2013.02.28 (21:39) 수정 2013.02.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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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의 치료제로 쓰였던 타미플루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물질이 국내에서 첫 개발됐습니다.

타미플루와는 달리 내성이 생기지 않는 특성이 있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전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했던 지난 2009년.

유일한 치료제로 타미플루가 있었지만, 곧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입니다.

<녹취>2009.12.18 뉴스광장 김나나 : "아기의 몸에선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당시 세계에서 280여 건의 내성 바이러스가 보고됐다고 밝혔고, 국내에서도 11명이 내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타미플루가 안듣는 환자에게 투여되는 대체 약품 릴렌자도 내성 바이러스를 퇴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치료물질이 농촌진흥청 김진효 박사와 캐나다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타미플루나 릴렌자와는 달리 바이러스의 감염에 관여하는 효소에 영구적으로 효과를 줘 원천적으로 확산을 막는 방식입니다.

이런 성과가 인정돼 이 논문은 최근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게재됐고, 미국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진효(박사/농촌진흥청 연구원) : "타미플루 내성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성바이러스에 대처할 약제가 현재로선 굉장히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었고..."

김 박사가 개발한 이번 치료물질은 임상실험 등의 단계를 거쳐 5년여 뒤에는 시중에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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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성 극복한 인플루엔자 치료물질 개발
    • 입력 2013-02-28 21:42:49
    • 수정2013-02-28 21:50:5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의 치료제로 쓰였던 타미플루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물질이 국내에서 첫 개발됐습니다. 타미플루와는 달리 내성이 생기지 않는 특성이 있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전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했던 지난 2009년. 유일한 치료제로 타미플루가 있었지만, 곧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입니다. <녹취>2009.12.18 뉴스광장 김나나 : "아기의 몸에선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당시 세계에서 280여 건의 내성 바이러스가 보고됐다고 밝혔고, 국내에서도 11명이 내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타미플루가 안듣는 환자에게 투여되는 대체 약품 릴렌자도 내성 바이러스를 퇴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치료물질이 농촌진흥청 김진효 박사와 캐나다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타미플루나 릴렌자와는 달리 바이러스의 감염에 관여하는 효소에 영구적으로 효과를 줘 원천적으로 확산을 막는 방식입니다. 이런 성과가 인정돼 이 논문은 최근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게재됐고, 미국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진효(박사/농촌진흥청 연구원) : "타미플루 내성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성바이러스에 대처할 약제가 현재로선 굉장히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었고..." 김 박사가 개발한 이번 치료물질은 임상실험 등의 단계를 거쳐 5년여 뒤에는 시중에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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