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봄기운 ‘물씬’…제주도는 꽃세상
입력 2013.03.01 (08:17)
수정 2013.03.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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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좀 풀리나 싶었더니 이번 3.1절 연휴에는 다시 쌀쌀해진다는데요.
이번 겨울은 유난히 지루하게 느껴지네요.
네, 혹한에 눈도 많이 왔잖아요.
그래서 눈으로라도 미리 따뜻한 봄을 느끼시라고 화사한 꽃소식 준비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남녘에 벌써 찾아온 봄풍경,전해드립니다.
노 기자, 제주도로 떠나본다고요.
<기자 멘트>
길어도 너무 긴 것 같은 이번 겨울, 그러다 보니 무채색의 겨울 풍경에도 이제는 많이들 지치셨을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따뜻한 남쪽 제주도의 꽃 소식 준비했습니다.
푸른 제주에는 벌써 봄기운이 스며들면서 형형색색의 화려한 봄꽃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는데요.
따뜻한 봄소식을 찾아 제주도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봄소식을 찾아간 제주도는 벌써 봄맞이 채비가 한창인데요.
담청색이던 바다도 마치 봄 하늘처럼 파란빛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녹취> "제주도에 봄 향기 느끼러 왔어요."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봄꽃의 대명사라고도 불리는 유채꽃도 활짝 피어나 지천이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녹취> "(누가 더 예뻐?) 장모님이 훨씬 미인이신데?"
유난히 매서웠던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핀 유채꽃은 관광객들에게 봄나들이 사진 명소가 되어줍니다.
<인터뷰> 이세원(경기도 수원시) : "벌써 유채꽃만 봐도 봄이 진짜 온 것 같아요."
<녹취> "제가 꽃이 된 것 같아요."
가슴이 확 틔는 푸른바다, 제주도 특유의 돌담까지 노란색 유채꽃과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녹취> "소녀 같은 마음이 돼요. 환상입니다 환상!"
입춘을 전후해 피기 시작한 유채꽃들이 지금은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는데요.
살랑살랑 흔들리는 노란 물결마다 일찌감치 봄기운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박정현(서울시 명일동) : "서울은 눈이 왔는데 여기는 벌써 봄이 된 것 같고요. 날씨도 너무 따뜻하고,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 멋진 것 같아요."
겨울의 끝자락에서 유채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꽃도 있습니다.
이제는 그야말로 만개한 동백인데요
동백언덕이라고 불리는 이곳엔 약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꽃을 피워 장관을 이뤘습니다.
유채만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동백은 돌담이나 도로변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제주도에서는 유채꽃만큼이나 흔한 꽃이기도 한데요.
<인터뷰> 김은숙(충청북도 충주시) : "굉장히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서 빨간 꽃망울을 피워낸다는 게 너무 아름답고..."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꽃을 피우는 동백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해안을 거쳐 동?서해안으로 번져갑니다.
붉게 물든 동백나무 숲을 거닐다보면 이 노래 생각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동백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꽃이 떨어지기 직전인데요. 나무 아래 수두룩하게 떨어진 동백꽃이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인터뷰> 하춘자(부산광역시 전포동) : "떨어진 동백을 보면 옛날 추억도 생각이 나고, 마음이 짠하고, 또, 같이 (제주도로) 구경을 못 온 남편 생각이 나고 그래요."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꽃말을 가진 동백! 먼저보낸 남편 생각에 마음이 짠해옵니다.
<인터뷰> 조향란(충청남도 당진시) : "지는 것을 보니까 너무 아쉽기도 하고요. 그래도 희망의 봄이 또 기다리고 있고, 따뜻한 봄날이 기다려지고는 해요."
제주도의 또 다른 공원! 형형색색의 꽃들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데요.
샛노란 꽃잎으로 풋풋한 봄소식을 전하는 영춘화도 활짝 폈습니다.
<인터뷰> 김대실(00공원 전무) : "이 식물은 영춘화 라고 하는 식물입니다. 봄에 가장 일찍 꽃을 피워가지고, 봄을 알려주는 꽃이라고 해서 영춘화 라고 하는데요. 개나리보다도 더 노랗고, 개나리보다 더 일찍 꽃을 피워가지고, 일반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영춘화 뿐만 아니라, 봄이 되면 흐드러지게 피는 매화 역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눈 속에서 피어나 봄을 알린다 하여 고귀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매화. 버드나무처럼 늘어진 80년생 능수 매화가 장관을 이룹니다.
<녹취> "아름답게 내리는 커튼 같은 느낌이에요."
특유의 향기가 더욱 봄의 향긋함을 알리는데요.
<녹취> "향이 완전 (최고!)"
3월 중순까지가 절정인 화려한 매화나무 아래서라면, 누구나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은은한 매화 향을 좀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매화차인데요.
매화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은 여행객들의 피로회복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이병훈(관광객) : "매화 꽃차를 띄워 놓고 마시니까요. 매화 향기도 더 짙게 나고, 은은한 향기가 아주 좋네요."
매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매화를 올린 매화 쿠키입니다. 봄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데요.
<인터뷰> 우현주(경상남도 김해시) : "눈으로만 보던 꽃을 실제로 먹으니까, 굉장히 신기해요."
<인터뷰> 금춘희(경상남도 김해시) : "제가 마셔보니, 일단 향기가 좋고, 꽃송이가 두 송이 있으니까, 봄이 제 입안으로 사르륵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눈도 즐겁고 배도 즐거운 방법!
<녹취> "봄꽃 두 개요."
제철 나물에 싱싱한 꽃들을 고명으로 올린 꽃 비빔밥인데요
예약이 필요할 만큼 제주도의 봄철 별미로 인기가 좋습니다.
<녹취> "비빔밥 나왔습니다."
<녹취> "와~진짜 꽃이네."
평범해 보이는 비빔밥 한 그릇에도 제주도의 봄 향기가 폴폴 담겼습니다.
<인터뷰> 한상성(경기도 안산시) : "꽃은 보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직접 먹어보니까, 신선하고, 봄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인순(서울시 신월동) : "봄 향기가 가득하니, 온몸에 봄이 온 것 같아요."
여전히 꽃샘추위가 예상되지만 제주도에는 봄기운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제주도로 봄꽃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날이 좀 풀리나 싶었더니 이번 3.1절 연휴에는 다시 쌀쌀해진다는데요.
이번 겨울은 유난히 지루하게 느껴지네요.
네, 혹한에 눈도 많이 왔잖아요.
그래서 눈으로라도 미리 따뜻한 봄을 느끼시라고 화사한 꽃소식 준비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남녘에 벌써 찾아온 봄풍경,전해드립니다.
노 기자, 제주도로 떠나본다고요.
<기자 멘트>
길어도 너무 긴 것 같은 이번 겨울, 그러다 보니 무채색의 겨울 풍경에도 이제는 많이들 지치셨을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따뜻한 남쪽 제주도의 꽃 소식 준비했습니다.
푸른 제주에는 벌써 봄기운이 스며들면서 형형색색의 화려한 봄꽃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는데요.
따뜻한 봄소식을 찾아 제주도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봄소식을 찾아간 제주도는 벌써 봄맞이 채비가 한창인데요.
담청색이던 바다도 마치 봄 하늘처럼 파란빛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녹취> "제주도에 봄 향기 느끼러 왔어요."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봄꽃의 대명사라고도 불리는 유채꽃도 활짝 피어나 지천이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녹취> "(누가 더 예뻐?) 장모님이 훨씬 미인이신데?"
유난히 매서웠던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핀 유채꽃은 관광객들에게 봄나들이 사진 명소가 되어줍니다.
<인터뷰> 이세원(경기도 수원시) : "벌써 유채꽃만 봐도 봄이 진짜 온 것 같아요."
<녹취> "제가 꽃이 된 것 같아요."
가슴이 확 틔는 푸른바다, 제주도 특유의 돌담까지 노란색 유채꽃과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녹취> "소녀 같은 마음이 돼요. 환상입니다 환상!"
입춘을 전후해 피기 시작한 유채꽃들이 지금은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는데요.
살랑살랑 흔들리는 노란 물결마다 일찌감치 봄기운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박정현(서울시 명일동) : "서울은 눈이 왔는데 여기는 벌써 봄이 된 것 같고요. 날씨도 너무 따뜻하고,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 멋진 것 같아요."
겨울의 끝자락에서 유채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꽃도 있습니다.
이제는 그야말로 만개한 동백인데요
동백언덕이라고 불리는 이곳엔 약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꽃을 피워 장관을 이뤘습니다.
유채만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동백은 돌담이나 도로변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제주도에서는 유채꽃만큼이나 흔한 꽃이기도 한데요.
<인터뷰> 김은숙(충청북도 충주시) : "굉장히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서 빨간 꽃망울을 피워낸다는 게 너무 아름답고..."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꽃을 피우는 동백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해안을 거쳐 동?서해안으로 번져갑니다.
붉게 물든 동백나무 숲을 거닐다보면 이 노래 생각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동백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꽃이 떨어지기 직전인데요. 나무 아래 수두룩하게 떨어진 동백꽃이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인터뷰> 하춘자(부산광역시 전포동) : "떨어진 동백을 보면 옛날 추억도 생각이 나고, 마음이 짠하고, 또, 같이 (제주도로) 구경을 못 온 남편 생각이 나고 그래요."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꽃말을 가진 동백! 먼저보낸 남편 생각에 마음이 짠해옵니다.
<인터뷰> 조향란(충청남도 당진시) : "지는 것을 보니까 너무 아쉽기도 하고요. 그래도 희망의 봄이 또 기다리고 있고, 따뜻한 봄날이 기다려지고는 해요."
제주도의 또 다른 공원! 형형색색의 꽃들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데요.
샛노란 꽃잎으로 풋풋한 봄소식을 전하는 영춘화도 활짝 폈습니다.
<인터뷰> 김대실(00공원 전무) : "이 식물은 영춘화 라고 하는 식물입니다. 봄에 가장 일찍 꽃을 피워가지고, 봄을 알려주는 꽃이라고 해서 영춘화 라고 하는데요. 개나리보다도 더 노랗고, 개나리보다 더 일찍 꽃을 피워가지고, 일반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영춘화 뿐만 아니라, 봄이 되면 흐드러지게 피는 매화 역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눈 속에서 피어나 봄을 알린다 하여 고귀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매화. 버드나무처럼 늘어진 80년생 능수 매화가 장관을 이룹니다.
<녹취> "아름답게 내리는 커튼 같은 느낌이에요."
특유의 향기가 더욱 봄의 향긋함을 알리는데요.
<녹취> "향이 완전 (최고!)"
3월 중순까지가 절정인 화려한 매화나무 아래서라면, 누구나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은은한 매화 향을 좀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매화차인데요.
매화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은 여행객들의 피로회복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이병훈(관광객) : "매화 꽃차를 띄워 놓고 마시니까요. 매화 향기도 더 짙게 나고, 은은한 향기가 아주 좋네요."
매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매화를 올린 매화 쿠키입니다. 봄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데요.
<인터뷰> 우현주(경상남도 김해시) : "눈으로만 보던 꽃을 실제로 먹으니까, 굉장히 신기해요."
<인터뷰> 금춘희(경상남도 김해시) : "제가 마셔보니, 일단 향기가 좋고, 꽃송이가 두 송이 있으니까, 봄이 제 입안으로 사르륵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눈도 즐겁고 배도 즐거운 방법!
<녹취> "봄꽃 두 개요."
제철 나물에 싱싱한 꽃들을 고명으로 올린 꽃 비빔밥인데요
예약이 필요할 만큼 제주도의 봄철 별미로 인기가 좋습니다.
<녹취> "비빔밥 나왔습니다."
<녹취> "와~진짜 꽃이네."
평범해 보이는 비빔밥 한 그릇에도 제주도의 봄 향기가 폴폴 담겼습니다.
<인터뷰> 한상성(경기도 안산시) : "꽃은 보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직접 먹어보니까, 신선하고, 봄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인순(서울시 신월동) : "봄 향기가 가득하니, 온몸에 봄이 온 것 같아요."
여전히 꽃샘추위가 예상되지만 제주도에는 봄기운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제주도로 봄꽃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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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01 08:20:44
- 수정2013-03-01 13:51:28
<앵커 멘트>
날이 좀 풀리나 싶었더니 이번 3.1절 연휴에는 다시 쌀쌀해진다는데요.
이번 겨울은 유난히 지루하게 느껴지네요.
네, 혹한에 눈도 많이 왔잖아요.
그래서 눈으로라도 미리 따뜻한 봄을 느끼시라고 화사한 꽃소식 준비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남녘에 벌써 찾아온 봄풍경,전해드립니다.
노 기자, 제주도로 떠나본다고요.
<기자 멘트>
길어도 너무 긴 것 같은 이번 겨울, 그러다 보니 무채색의 겨울 풍경에도 이제는 많이들 지치셨을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따뜻한 남쪽 제주도의 꽃 소식 준비했습니다.
푸른 제주에는 벌써 봄기운이 스며들면서 형형색색의 화려한 봄꽃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는데요.
따뜻한 봄소식을 찾아 제주도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봄소식을 찾아간 제주도는 벌써 봄맞이 채비가 한창인데요.
담청색이던 바다도 마치 봄 하늘처럼 파란빛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녹취> "제주도에 봄 향기 느끼러 왔어요."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봄꽃의 대명사라고도 불리는 유채꽃도 활짝 피어나 지천이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녹취> "(누가 더 예뻐?) 장모님이 훨씬 미인이신데?"
유난히 매서웠던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핀 유채꽃은 관광객들에게 봄나들이 사진 명소가 되어줍니다.
<인터뷰> 이세원(경기도 수원시) : "벌써 유채꽃만 봐도 봄이 진짜 온 것 같아요."
<녹취> "제가 꽃이 된 것 같아요."
가슴이 확 틔는 푸른바다, 제주도 특유의 돌담까지 노란색 유채꽃과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녹취> "소녀 같은 마음이 돼요. 환상입니다 환상!"
입춘을 전후해 피기 시작한 유채꽃들이 지금은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는데요.
살랑살랑 흔들리는 노란 물결마다 일찌감치 봄기운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박정현(서울시 명일동) : "서울은 눈이 왔는데 여기는 벌써 봄이 된 것 같고요. 날씨도 너무 따뜻하고,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 멋진 것 같아요."
겨울의 끝자락에서 유채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꽃도 있습니다.
이제는 그야말로 만개한 동백인데요
동백언덕이라고 불리는 이곳엔 약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꽃을 피워 장관을 이뤘습니다.
유채만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동백은 돌담이나 도로변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제주도에서는 유채꽃만큼이나 흔한 꽃이기도 한데요.
<인터뷰> 김은숙(충청북도 충주시) : "굉장히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서 빨간 꽃망울을 피워낸다는 게 너무 아름답고..."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꽃을 피우는 동백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해안을 거쳐 동?서해안으로 번져갑니다.
붉게 물든 동백나무 숲을 거닐다보면 이 노래 생각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동백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꽃이 떨어지기 직전인데요. 나무 아래 수두룩하게 떨어진 동백꽃이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인터뷰> 하춘자(부산광역시 전포동) : "떨어진 동백을 보면 옛날 추억도 생각이 나고, 마음이 짠하고, 또, 같이 (제주도로) 구경을 못 온 남편 생각이 나고 그래요."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꽃말을 가진 동백! 먼저보낸 남편 생각에 마음이 짠해옵니다.
<인터뷰> 조향란(충청남도 당진시) : "지는 것을 보니까 너무 아쉽기도 하고요. 그래도 희망의 봄이 또 기다리고 있고, 따뜻한 봄날이 기다려지고는 해요."
제주도의 또 다른 공원! 형형색색의 꽃들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데요.
샛노란 꽃잎으로 풋풋한 봄소식을 전하는 영춘화도 활짝 폈습니다.
<인터뷰> 김대실(00공원 전무) : "이 식물은 영춘화 라고 하는 식물입니다. 봄에 가장 일찍 꽃을 피워가지고, 봄을 알려주는 꽃이라고 해서 영춘화 라고 하는데요. 개나리보다도 더 노랗고, 개나리보다 더 일찍 꽃을 피워가지고, 일반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영춘화 뿐만 아니라, 봄이 되면 흐드러지게 피는 매화 역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눈 속에서 피어나 봄을 알린다 하여 고귀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매화. 버드나무처럼 늘어진 80년생 능수 매화가 장관을 이룹니다.
<녹취> "아름답게 내리는 커튼 같은 느낌이에요."
특유의 향기가 더욱 봄의 향긋함을 알리는데요.
<녹취> "향이 완전 (최고!)"
3월 중순까지가 절정인 화려한 매화나무 아래서라면, 누구나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은은한 매화 향을 좀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매화차인데요.
매화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은 여행객들의 피로회복에도 아주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이병훈(관광객) : "매화 꽃차를 띄워 놓고 마시니까요. 매화 향기도 더 짙게 나고, 은은한 향기가 아주 좋네요."
매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매화를 올린 매화 쿠키입니다. 봄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는데요.
<인터뷰> 우현주(경상남도 김해시) : "눈으로만 보던 꽃을 실제로 먹으니까, 굉장히 신기해요."
<인터뷰> 금춘희(경상남도 김해시) : "제가 마셔보니, 일단 향기가 좋고, 꽃송이가 두 송이 있으니까, 봄이 제 입안으로 사르륵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눈도 즐겁고 배도 즐거운 방법!
<녹취> "봄꽃 두 개요."
제철 나물에 싱싱한 꽃들을 고명으로 올린 꽃 비빔밥인데요
예약이 필요할 만큼 제주도의 봄철 별미로 인기가 좋습니다.
<녹취> "비빔밥 나왔습니다."
<녹취> "와~진짜 꽃이네."
평범해 보이는 비빔밥 한 그릇에도 제주도의 봄 향기가 폴폴 담겼습니다.
<인터뷰> 한상성(경기도 안산시) : "꽃은 보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직접 먹어보니까, 신선하고, 봄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인순(서울시 신월동) : "봄 향기가 가득하니, 온몸에 봄이 온 것 같아요."
여전히 꽃샘추위가 예상되지만 제주도에는 봄기운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제주도로 봄꽃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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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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