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예산 자동 삭감’ 돌입…후폭풍

입력 2013.03.02 (21:19) 수정 2013.03.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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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치권이 예산 자동삭감 조치를 막을 막판 협상에 실패했습니다.

올 10월까지 850억 달러, 우리 돈 92조원에 달하는 미국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고통스런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지도부가 막판 타협에 나섰지만 결국 예산 삭감 조치를 막는데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 (미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세금을 더 걷자고 했지만 야당은 이젠 정부의 씀씀이를 줄일 때라고 맞섰습니다.

<인터뷰>베이너 (미 하원의장)

결국 미국 정부는 국방예산 460억 달러를 포함한 850억 달러, 우리 돈 92조 원에 달하는 허리띠 졸라매기가 착수했습니다.

육군은 훈련축소, 공군은 비행시간을 단축하기로 했고 해군은 중동지역 항공모함 추가파견을 중단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일부에서는 한해 예산의 2.4%에 불과한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등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당장 이번 달 말 예산협상이 결렬되면 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5월엔 국가부채 한도를 늘리는 힘겨운 협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로선 당장 올 상반기 시작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측의 증액요구에 대비해야 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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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부, ‘예산 자동 삭감’ 돌입…후폭풍
    • 입력 2013-03-02 21:13:27
    • 수정2013-03-02 2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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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치권이 예산 자동삭감 조치를 막을 막판 협상에 실패했습니다. 올 10월까지 850억 달러, 우리 돈 92조원에 달하는 미국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고통스런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지도부가 막판 타협에 나섰지만 결국 예산 삭감 조치를 막는데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 (미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세금을 더 걷자고 했지만 야당은 이젠 정부의 씀씀이를 줄일 때라고 맞섰습니다. <인터뷰>베이너 (미 하원의장) 결국 미국 정부는 국방예산 460억 달러를 포함한 850억 달러, 우리 돈 92조 원에 달하는 허리띠 졸라매기가 착수했습니다. 육군은 훈련축소, 공군은 비행시간을 단축하기로 했고 해군은 중동지역 항공모함 추가파견을 중단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일부에서는 한해 예산의 2.4%에 불과한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등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당장 이번 달 말 예산협상이 결렬되면 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5월엔 국가부채 한도를 늘리는 힘겨운 협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로선 당장 올 상반기 시작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측의 증액요구에 대비해야 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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