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난동 미군…16년 만에 미군 영내 조사

입력 2013.03.05 (17:01) 수정 2013.03.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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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고 차량으로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미군 조사를 위해 경찰이 이례적으로 미군 영내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미군 도심 난동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 경찰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미8군 영내 병원을 방문해 핵심 피의자인 미군 D 상병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조사에서 차량에 탑승했던 3명의 미군가운데 누가 운전을 하고, 모의 총기를 발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문조사는 어깨에 총상을 입은 D상병이 치료 때문에 경찰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미군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됐습니다.

한국 경찰이 사건 조사를 위해 미군 부대에 들어간 건 지난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미군부대 안에서 수색작업을 벌인 이후 16년 만입니다.

D 상병을 제외하고 차량에 동승했던 나머지 미군 2명은 어제 경찰서에 '피의자'신분으로 나와 혐의 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일 밤, 서울 이태원 도심에서 비비탄 총을 쏘고 도주하며 경찰관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외에 폭행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또 미군들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필요에 따라 대질심문이나 거짓말탐지기 등의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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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난동 미군…16년 만에 미군 영내 조사
    • 입력 2013-03-05 17:02:08
    • 수정2013-03-05 17: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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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고 차량으로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미군 조사를 위해 경찰이 이례적으로 미군 영내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미군 도심 난동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 경찰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미8군 영내 병원을 방문해 핵심 피의자인 미군 D 상병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조사에서 차량에 탑승했던 3명의 미군가운데 누가 운전을 하고, 모의 총기를 발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문조사는 어깨에 총상을 입은 D상병이 치료 때문에 경찰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미군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됐습니다. 한국 경찰이 사건 조사를 위해 미군 부대에 들어간 건 지난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미군부대 안에서 수색작업을 벌인 이후 16년 만입니다. D 상병을 제외하고 차량에 동승했던 나머지 미군 2명은 어제 경찰서에 '피의자'신분으로 나와 혐의 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일 밤, 서울 이태원 도심에서 비비탄 총을 쏘고 도주하며 경찰관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외에 폭행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또 미군들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필요에 따라 대질심문이나 거짓말탐지기 등의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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