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결혼식에서의 ‘스타 하객’ 유형은?

입력 2013.03.12 (08:24) 수정 2013.03.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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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봄이 오면 결혼식에 참석할 일도 참 많아지죠?

그건 스타들 역시 마찬가질 텐데요.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스타들은 그 자세도 남다르다고 합니다.

스타들의 결혼식 하객에 대처하는 자세 함께 보시죠.

<리포트>

사랑이 꽃피는 계절 봄.

스타들의 결혼식도 참 많은데요.

별들의 결혼식엔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있죠.

바로 스타 하객들입니다.

개성 강한 스타들의 하객 유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히 하객을 넘어서 끈끈한 의리를 뽐내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함께하면 더욱 행복한 목요일 밤, 해피투게더”

국민 MC 유재석씨는 하객일 때도 장기를 십분 발휘한다는데요.

짐작 가시죠?

<녹취> 유재석(개그맨) : “결혼식 사회, 결혼식 축가. 김종국씨와 저하고도 사실 결혼식 패키지로 다니거든요. 사회만 보면 거기 축가로 계세요“

유재석씬 동료와 스태프들의 결혼식 사회를 많이 보기로 유명한 의리파 하객입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유선희씨 정말 재주 많은 친구입니다. 저희가 MT를 갔을 때 재밌게 놀았거든요. 간단하게 스텝 정도만 밟는 걸로 할게요.”

특히 과거 소속사 식구였던 배우 유선희씨의 결혼식 사회를 보기도 했었죠.

8년 전 결혼식 사회를 봐주겠다!’라는 약속을 지킨 의리의 사회자 유재석씨였습니다.

<녹취> 이윤석(개그맨) : “신랑, 신부 입장!”

지난달에 결혼한 커플이죠?

윤형빈, 정경미씨 결혼식에도 의리를 지킨 하객이 있습니다.

과연 누굴까요?

<녹취> 이윤석(개그맨) :“예능계의 대통령이시자, 남자의 자격의 큰형님이시고. 라면업계의 대부이자 닭들의 아버지.”

바로 이경규씬데요.

주례를 보는 것이 손에 꼽을 만큼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녹취> 윤형빈(개그맨) : “서경석씨 주례 이후로 처음이시거든요. 그때 주례보시면서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고요. 주례를 보는 것에 대해서. 난 이제 주례 안한다고 하셨는데 저까지는 (주례를) 하시겠다고“

하지만 이경규씬 부담감을 이겨내고 윤형빈씨와의 의리를 위해 기꺼이 주례에 나섰습니다.

<녹취> 이경규(개그맨) : “오늘은 술을 얼마나 먹었을까? 집은 언제쯤 들어올까? 그저 어디선가에서 살아 있겠지! 다소 소 닭 쳐다보듯이 소 닭 쳐다보듯이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결혼생활의 조언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한 이경규씨.

그런데 주례사의 내용이 점점 이상해지는데요.

<녹취> 이경규(개그맨) : "행복이 가득한 ‘풀하우스’를 만들어서 그리고 집 안이 ‘힐링’ 할 수 있는 ‘캠프’가 될 수 있도록 하여 ‘붕어빵’ 같은 아이들을 낳고 여자든 남자든 ‘남자의 자격’을 갖추게 하여 ‘화성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살짝 이경규씨의 홍보성 멘트가 들어가긴 했지만 신혼부부를 위한 센스 있는 주례사였네요.

이경규씨의 의리의 주례사 잘 들었습니다.

너무 예뻐서 남다른 스타 하객도 있다는데요.

예쁜 게 죄는 아니라지만 하객이 주인공인 신부보다 예쁘다면 민폐를 끼치게 되는 거겠죠.

정준호씨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김태희씨.

<녹취> 김태희(배우) : "정준호 선배님 정말 오래 기다리신 만큼 아주 좋은 인연 만나신 거 축하하고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자체발광 미모로 결혼식에 참석해‘민폐하객’으로 화제가 되었죠.

신부들은 초대하기 싫겠어요.

<녹취> 소녀시대(가수) :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awesome boy 완전 반했나 봐"

눈이 호강하는 걸 그룹이죠?

소녀시대도 민폐하객의 아이콘으로 등극했습니다.

<녹취> 수영(가수) : “꼭 두 분 백년해로하시길 기도할게요.“

<녹취> “축하해”

<녹취> 수영(가수) : “아 눈물날 것 같아.”

하지만 새신부 선예씨도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요?

가장 빛나야 할 신부의 미모만큼이나 예쁜 소녀시대 멤버들.

빼어난 미모 때문에 미안한 민폐하객이 아닐 수 없네요.

멤버전원이 참석한 결혼식사진은 인터넷에서 민폐하객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반짝반짝 눈이 부신 소녀시대 멤버들.

타고난 미모를 버릴 수도 없으니 정말 고민이겠어요.

하객의 필수품인 축의금.

그런데 여기서 짠돌이 면모를 보여주는 스타하객들도 있습니다.

<녹취> 김준호(개그맨) : “정~말 짠돌이에요. 너무 짠돌이어가지고 후배들이랑 사다리를 타요. 밥 살 때“

개그계의 스크루지로 유명한 김대희씨의 결혼식 축의금엔 법칙이 있다고 하는데요.

<녹취> 정경미(개그맨) : “김대희씨는 미모의 스튜어디스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와 윤형빈씨는 축의금으로 각각 10만원씩을 냈습니다. 그 뒤에 김대희씨 딸 돌잔치가 있었고, 저희는 도합 80만원을 그 가정에 갖다드렸습니다.”

이렇게 지출을 많이 했는데 축의금으로 돌아오겠죠?

<녹취> 정경미(개그맨) : “‘나는 원칙이 있어. 후배는 5만 원 신인은 3만 원. 5만 원? 80만 원이 갔는데 겨우 5만 원!”

정경미, 윤형빈씨의 결혼식에서도 김대희씨의 축의금 법칙이 이어질까요?

김대희씨 축의금 얼마 하셨어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저는 오늘 오는 길이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제가 약속한 축의금이 있기 때문에.“

<녹취> 김기열(개그맨) : “얼마 약속하셨죠?”

<녹취> 김대희(개그맨) : “두 분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상당히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지금”

<녹취> “그만큼을 다 챙겨오셨나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가시죠”

축의금 법칙을 깨고 쾌척한 김대희씨였고요.

<녹취> 이휘재(개그맨) : “여러분 스펀지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다음 주 금요일에 또 인사드릴게요.”

이휘재씨도 결혼 축의금 때문에 친한 동료에게 폭로를 당했는데요.

<녹취> 이유진(배우) : “(프로그램에) 나와서 내가 이유진을 키웠다 내가 데뷔시켰다, 정말 친한 친구로 생각하더니 이병헌씨도 그렇고 류시원씨도 그렇고 이범수 오빠도 그렇고, 하다못해 이승기씨도 잘 몰랐는데. 못 오셨는데 축의금이랑 화환은 다 보내셨더라고요.

친분이 덜한 스타 하객들도 이유진씨의 결혼식에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는데요.

하지만 이휘재씬,

<녹취> 이유진(배우) : “축의금도 안 보낸거에요. 축의금도 안 보낸거에요.”

본인 결혼 준비 때문에 바빠 잊은 거지 축의금 아끼시려고 그러신 건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겠습니다.

스타들의 하객유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개성만큼이나 하객 유형도 정말 다르네요.

하지만 신랑 신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은 모두 같다는 점이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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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결혼식에서의 ‘스타 하객’ 유형은?
    • 입력 2013-03-12 08:25:53
    • 수정2013-03-12 08: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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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봄이 오면 결혼식에 참석할 일도 참 많아지죠? 그건 스타들 역시 마찬가질 텐데요.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스타들은 그 자세도 남다르다고 합니다. 스타들의 결혼식 하객에 대처하는 자세 함께 보시죠. <리포트> 사랑이 꽃피는 계절 봄. 스타들의 결혼식도 참 많은데요. 별들의 결혼식엔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있죠. 바로 스타 하객들입니다. 개성 강한 스타들의 하객 유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히 하객을 넘어서 끈끈한 의리를 뽐내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함께하면 더욱 행복한 목요일 밤, 해피투게더” 국민 MC 유재석씨는 하객일 때도 장기를 십분 발휘한다는데요. 짐작 가시죠? <녹취> 유재석(개그맨) : “결혼식 사회, 결혼식 축가. 김종국씨와 저하고도 사실 결혼식 패키지로 다니거든요. 사회만 보면 거기 축가로 계세요“ 유재석씬 동료와 스태프들의 결혼식 사회를 많이 보기로 유명한 의리파 하객입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유선희씨 정말 재주 많은 친구입니다. 저희가 MT를 갔을 때 재밌게 놀았거든요. 간단하게 스텝 정도만 밟는 걸로 할게요.” 특히 과거 소속사 식구였던 배우 유선희씨의 결혼식 사회를 보기도 했었죠. 8년 전 결혼식 사회를 봐주겠다!’라는 약속을 지킨 의리의 사회자 유재석씨였습니다. <녹취> 이윤석(개그맨) : “신랑, 신부 입장!” 지난달에 결혼한 커플이죠? 윤형빈, 정경미씨 결혼식에도 의리를 지킨 하객이 있습니다. 과연 누굴까요? <녹취> 이윤석(개그맨) :“예능계의 대통령이시자, 남자의 자격의 큰형님이시고. 라면업계의 대부이자 닭들의 아버지.” 바로 이경규씬데요. 주례를 보는 것이 손에 꼽을 만큼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녹취> 윤형빈(개그맨) : “서경석씨 주례 이후로 처음이시거든요. 그때 주례보시면서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고요. 주례를 보는 것에 대해서. 난 이제 주례 안한다고 하셨는데 저까지는 (주례를) 하시겠다고“ 하지만 이경규씬 부담감을 이겨내고 윤형빈씨와의 의리를 위해 기꺼이 주례에 나섰습니다. <녹취> 이경규(개그맨) : “오늘은 술을 얼마나 먹었을까? 집은 언제쯤 들어올까? 그저 어디선가에서 살아 있겠지! 다소 소 닭 쳐다보듯이 소 닭 쳐다보듯이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결혼생활의 조언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한 이경규씨. 그런데 주례사의 내용이 점점 이상해지는데요. <녹취> 이경규(개그맨) : "행복이 가득한 ‘풀하우스’를 만들어서 그리고 집 안이 ‘힐링’ 할 수 있는 ‘캠프’가 될 수 있도록 하여 ‘붕어빵’ 같은 아이들을 낳고 여자든 남자든 ‘남자의 자격’을 갖추게 하여 ‘화성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살짝 이경규씨의 홍보성 멘트가 들어가긴 했지만 신혼부부를 위한 센스 있는 주례사였네요. 이경규씨의 의리의 주례사 잘 들었습니다. 너무 예뻐서 남다른 스타 하객도 있다는데요. 예쁜 게 죄는 아니라지만 하객이 주인공인 신부보다 예쁘다면 민폐를 끼치게 되는 거겠죠. 정준호씨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김태희씨. <녹취> 김태희(배우) : "정준호 선배님 정말 오래 기다리신 만큼 아주 좋은 인연 만나신 거 축하하고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자체발광 미모로 결혼식에 참석해‘민폐하객’으로 화제가 되었죠. 신부들은 초대하기 싫겠어요. <녹취> 소녀시대(가수) : “I got a boy 멋진! I got a boy 착한! I got a boy awesome boy 완전 반했나 봐" 눈이 호강하는 걸 그룹이죠? 소녀시대도 민폐하객의 아이콘으로 등극했습니다. <녹취> 수영(가수) : “꼭 두 분 백년해로하시길 기도할게요.“ <녹취> “축하해” <녹취> 수영(가수) : “아 눈물날 것 같아.” 하지만 새신부 선예씨도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요? 가장 빛나야 할 신부의 미모만큼이나 예쁜 소녀시대 멤버들. 빼어난 미모 때문에 미안한 민폐하객이 아닐 수 없네요. 멤버전원이 참석한 결혼식사진은 인터넷에서 민폐하객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반짝반짝 눈이 부신 소녀시대 멤버들. 타고난 미모를 버릴 수도 없으니 정말 고민이겠어요. 하객의 필수품인 축의금. 그런데 여기서 짠돌이 면모를 보여주는 스타하객들도 있습니다. <녹취> 김준호(개그맨) : “정~말 짠돌이에요. 너무 짠돌이어가지고 후배들이랑 사다리를 타요. 밥 살 때“ 개그계의 스크루지로 유명한 김대희씨의 결혼식 축의금엔 법칙이 있다고 하는데요. <녹취> 정경미(개그맨) : “김대희씨는 미모의 스튜어디스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와 윤형빈씨는 축의금으로 각각 10만원씩을 냈습니다. 그 뒤에 김대희씨 딸 돌잔치가 있었고, 저희는 도합 80만원을 그 가정에 갖다드렸습니다.” 이렇게 지출을 많이 했는데 축의금으로 돌아오겠죠? <녹취> 정경미(개그맨) : “‘나는 원칙이 있어. 후배는 5만 원 신인은 3만 원. 5만 원? 80만 원이 갔는데 겨우 5만 원!” 정경미, 윤형빈씨의 결혼식에서도 김대희씨의 축의금 법칙이 이어질까요? 김대희씨 축의금 얼마 하셨어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저는 오늘 오는 길이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제가 약속한 축의금이 있기 때문에.“ <녹취> 김기열(개그맨) : “얼마 약속하셨죠?” <녹취> 김대희(개그맨) : “두 분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상당히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지금” <녹취> “그만큼을 다 챙겨오셨나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가시죠” 축의금 법칙을 깨고 쾌척한 김대희씨였고요. <녹취> 이휘재(개그맨) : “여러분 스펀지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다음 주 금요일에 또 인사드릴게요.” 이휘재씨도 결혼 축의금 때문에 친한 동료에게 폭로를 당했는데요. <녹취> 이유진(배우) : “(프로그램에) 나와서 내가 이유진을 키웠다 내가 데뷔시켰다, 정말 친한 친구로 생각하더니 이병헌씨도 그렇고 류시원씨도 그렇고 이범수 오빠도 그렇고, 하다못해 이승기씨도 잘 몰랐는데. 못 오셨는데 축의금이랑 화환은 다 보내셨더라고요. 친분이 덜한 스타 하객들도 이유진씨의 결혼식에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는데요. 하지만 이휘재씬, <녹취> 이유진(배우) : “축의금도 안 보낸거에요. 축의금도 안 보낸거에요.” 본인 결혼 준비 때문에 바빠 잊은 거지 축의금 아끼시려고 그러신 건 절대 아니라고 믿고 있겠습니다. 스타들의 하객유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개성만큼이나 하객 유형도 정말 다르네요. 하지만 신랑 신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은 모두 같다는 점이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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