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25일 첫 파병

입력 2001.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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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00명의 일본 자위대가 아프간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서 오는 25일 출동합니다.
후방 지원이 주임무지만 이번과 같은 일본 군대의 해외 파병은 2차대전 패전 이후 처음입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어젯밤 총리 관저에서 미군 지원에 대한 자위대의 구체적인 파견 계획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나카타니 겐 방위청 장관은 이 승인을 받아서 자위대의 출동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보급함 1척과 호위함 1척, 난민 구호용 소해 함정 1척 등 3여 척의 함정이 오는 25일부터 26일에 걸쳐 파키스탄 카라치항으로 출항합니다.
이 함정들은 이미 지난 9일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인도양으로 출항한 3척과 합류해 다음 달부터 미 군함에 대한 연료 보급과 텐트, 모포 등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파견 기간은 당초 내년 5월 말일까지에서 3월 말일까지로 단축됐으나 상황에 따라 연장이 가능합니다.
함정들에는 해상자위대 1200명, 항공자위대 180명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탑승할 예정입니다.
미군 병사와 물자 수송을 맡게 될 C-130 수송기와 U-4 다용도 지원 항공기도 미군과의 용도협의가 끝나는 대로 추가로 파견됩니다.
그러나 논란을 빚었던 최첨단 이지스함의 파견은 보류됐습니다.
일본의 자위대가 전시 하의 군대 지원을 위해서 파병되는 것은 패전 후 56년 만에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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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자위대 25일 첫 파병
    • 입력 2001-11-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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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00명의 일본 자위대가 아프간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서 오는 25일 출동합니다. 후방 지원이 주임무지만 이번과 같은 일본 군대의 해외 파병은 2차대전 패전 이후 처음입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어젯밤 총리 관저에서 미군 지원에 대한 자위대의 구체적인 파견 계획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나카타니 겐 방위청 장관은 이 승인을 받아서 자위대의 출동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보급함 1척과 호위함 1척, 난민 구호용 소해 함정 1척 등 3여 척의 함정이 오는 25일부터 26일에 걸쳐 파키스탄 카라치항으로 출항합니다. 이 함정들은 이미 지난 9일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인도양으로 출항한 3척과 합류해 다음 달부터 미 군함에 대한 연료 보급과 텐트, 모포 등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파견 기간은 당초 내년 5월 말일까지에서 3월 말일까지로 단축됐으나 상황에 따라 연장이 가능합니다. 함정들에는 해상자위대 1200명, 항공자위대 180명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탑승할 예정입니다. 미군 병사와 물자 수송을 맡게 될 C-130 수송기와 U-4 다용도 지원 항공기도 미군과의 용도협의가 끝나는 대로 추가로 파견됩니다. 그러나 논란을 빚었던 최첨단 이지스함의 파견은 보류됐습니다. 일본의 자위대가 전시 하의 군대 지원을 위해서 파병되는 것은 패전 후 56년 만에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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