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쌀 국산 둔갑 ‘포대갈이’ 일당 검거

입력 2013.03.13 (12:14) 수정 2013.03.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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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싼 중국산 쌀에 국내산 사료용 쌀을 섞어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경찰서는 값싼 중국산 쌀과 국내산 쌀을 섞은 뒤 포장을 바꾸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을 사용해 국내산 쌀로 유통한 혐의로 56살 하 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하 씨 등은 중국산 쌀과 국내산 쌀을 8대 2의 비율로 섞은 뒤 국내산 100%라고 적힌 포대에 담아 판매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이 섞어 판 국내산 쌀도 가공용이나 사료용으로 쓰이는 값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쌀 6천 3백여 포대, 시가 2억 4천여만 원어치를 서울과 경기도 일대 도소매상에 납품해 6천3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쌀 포대에 유통이 중단된 국산 쌀 브랜드나 허위 상표를 기재해 소비자들을 속였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3, 4개월 단위로 작업장을 옮겨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불량 쌀은 식당과 떡집, 재래시장 등 유통 경로 파악이 어려운 영세 업장에 주로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하씨로부터 불량 쌀을 구입해 음식점 등에 유통한 49살 신모 씨 등 10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불량 쌀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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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쌀 국산 둔갑 ‘포대갈이’ 일당 검거
    • 입력 2013-03-13 12:15:40
    • 수정2013-03-13 1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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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싼 중국산 쌀에 국내산 사료용 쌀을 섞어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경찰서는 값싼 중국산 쌀과 국내산 쌀을 섞은 뒤 포장을 바꾸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을 사용해 국내산 쌀로 유통한 혐의로 56살 하 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하 씨 등은 중국산 쌀과 국내산 쌀을 8대 2의 비율로 섞은 뒤 국내산 100%라고 적힌 포대에 담아 판매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이 섞어 판 국내산 쌀도 가공용이나 사료용으로 쓰이는 값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쌀 6천 3백여 포대, 시가 2억 4천여만 원어치를 서울과 경기도 일대 도소매상에 납품해 6천3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쌀 포대에 유통이 중단된 국산 쌀 브랜드나 허위 상표를 기재해 소비자들을 속였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3, 4개월 단위로 작업장을 옮겨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불량 쌀은 식당과 떡집, 재래시장 등 유통 경로 파악이 어려운 영세 업장에 주로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하씨로부터 불량 쌀을 구입해 음식점 등에 유통한 49살 신모 씨 등 10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불량 쌀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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