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제대로 걷기부터 다이어트 워킹까지!

입력 2013.03.15 (08:17) 수정 2013.03.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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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한낮엔 햇살이 제법 따뜻하죠.

공원에 나와서 걷기 운동하는 분들도 많아졌는데요.

걷는 모습들도 보면 다 제각각이죠.

팔 휘저으며 빨리 걷는 분들, 팔자로 천천히 걷는 분들, 또 뒤로 걷는 분들,가지각색이에요.

그런데 자칫 나만의 잘못된 자세를 고집하다 보면 운동이 아니라 무리만 될 수 있는데요.

노태영기자, 제대로 걷는 자세부터 다이어트 워킹까지 자세히 알려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겨우내 찬바람 핑계로 운동 미뤄두셨던 분들 많으실텐데요.

포근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다시 운동 시작해야 될 때입니다.

그리고 이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걷기 운동인데요.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어 우리 몸에 큰 도움을 주지만 올바르게 걷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몸에 부담도 줄이며 건강하게 걷는 방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봄 냄새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도심 숲 산책로에는 한결 따뜻해진 봄바람을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이는데요.

특히 걷기 운동하는 분들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녹취>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걸으니까, 더 상쾌하고요. 답답하지 않고, 하늘을 보고, 나무도 보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사람들 표정도 보고, 그렇게 걸으니까 기분이 좋죠."

<녹취> "잠깐, 잠깐은 마치 고향 길을 걷는 것 같은 숲길도 있고, 흙도 보이고, 그게 좋습니다."

흙을 밟고, 나무로 만든 계단을 오르내리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슴도 확 트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데요.

<녹취> "걸으면 우선, 요새 얘기로, 살아있다는 느낌도 들고, 하하하~ 또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걷고 나면 기분도 좋고, 개운하고요."

각양각색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 또 걷는 방법입니다.

<녹취> "운동 효과가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걷는 것과 이렇게 팔을 흔들면서 배에 힘주고 여기 발뒤꿈치를 먼저 대고 걸으면 뱃살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녹취> "저 같은 경우는 보폭을 좀 크게 하고요. 다리 길이는 좀 짧지만, (보폭을) 크게 하면서 천천히 걷는 스타일이에요."

누구나 쉽게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걷기 운동, 운동효과도 커서 하루에 30분 만 걸어도 우리 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진영수(서울아산병원 스포츠재활의학과 교수) : "걷기는 전체적으로 유산소 운동으로써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혈관, 순환 기능을 좋게 하고, 근육과 관절의 모든 부위를 움직이기 때문에 전신운동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 약이 될 수 있는 걷기 운동, 하지만 반대로 잘못된 자세로 걷게 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효과 없는 운동이 되기 쉬운데요.

때문에 올바르게 걷는 방법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임희준(걷기 교육원생) : "꼬리뼈와 척추 압박 골절 있는 부분을 다쳐서 석 달 넘게 잠을 엎드려 자곤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척추가) 비뚤어진 상태로 그냥 굳어 버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늘 허리와 척추 부분에 통증을 달고 살았어요."

특히 근, 골격계 질환은 평소 걷는 습관과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 바르게 걷는 것이 중요한데요.

<녹취> "발바닥을 (땅에서) 댈 때, 엄지발가락 뿌리 쪽 관절부터 대는 겁니다. 엄지발가락 관절부터..."

바르게 걷기 위해, 허리는 펴고, 가슴은 내밀고, 다리는 곧게 뻗어주는데요.

이때, 발은 발뒤꿈치-발바닥-발가락의 순서로 땅에 닿습니다.

<인터뷰> 안광욱(한국발사랑연합회장) : "건강을 목적으로 걷기를 하는 경우에는 걷기의 여러 가지 요소, 보폭이라든가, 발끝의 각도라든가, 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부위라든가 이런 것들이 의도적으로 전부 조정이 되어야 해요."

또, 제대로 걷기 위해서는 팔을 힘차게 흔들며,곧은 자세를 유지합니다.

<녹취> "신경 써야 할 곳이 많아요. 허리도 그렇고..."

<녹취> "힘들어요. 몸 전체가 다요."

<인터뷰> 진영수(서울아산병원 스포츠재활의학과 교수) : "결국, 올바른 자세로 걸을 때, 몸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척추를 바로 세우고, 목을 바로 세운 상태에서 전방을 10~15m 보고, 가능하면, 11자 걸음으로 걷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르게 걸은 시간이 채 10분도 되지 않는데 벌써 이마에 땀이 흥건해집니다.

<녹취> "온몸을 다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되게 땀도 많이 나고 그러는 것 같아요."

<녹취> "내가 왜 이 나이에 왜 (바르게 걷기를) 배우겠어요. 그런데 몸이 아프니까... 당뇨가 있으니까 걷고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게 아픈데 운동을 못하니까, (그래서 걷기를) 배우니까, 역시 배우기를 잘한 것 같아요."

에너지 소모가 큰 파워 워킹.

아프리카 마사이족처럼 걷는 마사이워킹 등 걷기는 건강 상태와 운동량을 고려해 걷는 것이 중요한데요.

<녹취> "파이팅!"

스틱 두 개를 들고 걷는 노르딕워킹.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여름 훈련법으로 고안된 건데요.

최근 걷기 열풍에 힘입어, 체계적으로 배우는 동호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현준(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 "그냥 걷는 것보다 제가 걸어온 코스에 대해서 기록을 하면서 거리와 시간, 걷는 코스의 높낮이, 소모 열량을 알려주는 기계입니다."

등산용 스틱과 달리, 장갑처럼 끼워 잡는 노르딕워킹 스틱은 걷는 동안 척추를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때문에 장시간 걷기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강상일(한국노르딕워킹연맹 회장) : "보통 일반적으로 걷기는 하체를 중심으로 해서 많이 걷지만, 스틱을 사용해 걷는 노르딕워킹은 상체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전체 근육의 90%를 사용할 정도로 몸 전체의 근육을 활용할 수 있고, 칼로리 소모가 많아, 다이어트를 위한 걷기 운동으로도 효과적인데요.

<녹취> "평소, 걸을 때는 모르겠는데 스틱을 활용해 걸으면 걷는 것도 편안하고, 다리의 중심이 잡히는 것 같고, 몸의 균형이 잡히는 것 같아요."

겨우내 굳어 있던 관절에 무리가 될까 부담되는 봄.

걷는 방법에 따라 효과의 차이는 있지만, 걷기는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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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충전] 제대로 걷기부터 다이어트 워킹까지!
    • 입력 2013-03-15 08:19:06
    • 수정2013-03-15 11:15:5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제 한낮엔 햇살이 제법 따뜻하죠. 공원에 나와서 걷기 운동하는 분들도 많아졌는데요. 걷는 모습들도 보면 다 제각각이죠. 팔 휘저으며 빨리 걷는 분들, 팔자로 천천히 걷는 분들, 또 뒤로 걷는 분들,가지각색이에요. 그런데 자칫 나만의 잘못된 자세를 고집하다 보면 운동이 아니라 무리만 될 수 있는데요. 노태영기자, 제대로 걷는 자세부터 다이어트 워킹까지 자세히 알려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겨우내 찬바람 핑계로 운동 미뤄두셨던 분들 많으실텐데요. 포근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다시 운동 시작해야 될 때입니다. 그리고 이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걷기 운동인데요.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어 우리 몸에 큰 도움을 주지만 올바르게 걷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몸에 부담도 줄이며 건강하게 걷는 방법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봄 냄새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도심 숲 산책로에는 한결 따뜻해진 봄바람을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이는데요. 특히 걷기 운동하는 분들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녹취>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걸으니까, 더 상쾌하고요. 답답하지 않고, 하늘을 보고, 나무도 보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사람들 표정도 보고, 그렇게 걸으니까 기분이 좋죠." <녹취> "잠깐, 잠깐은 마치 고향 길을 걷는 것 같은 숲길도 있고, 흙도 보이고, 그게 좋습니다." 흙을 밟고, 나무로 만든 계단을 오르내리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슴도 확 트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데요. <녹취> "걸으면 우선, 요새 얘기로, 살아있다는 느낌도 들고, 하하하~ 또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걷고 나면 기분도 좋고, 개운하고요." 각양각색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 또 걷는 방법입니다. <녹취> "운동 효과가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걷는 것과 이렇게 팔을 흔들면서 배에 힘주고 여기 발뒤꿈치를 먼저 대고 걸으면 뱃살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녹취> "저 같은 경우는 보폭을 좀 크게 하고요. 다리 길이는 좀 짧지만, (보폭을) 크게 하면서 천천히 걷는 스타일이에요." 누구나 쉽게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걷기 운동, 운동효과도 커서 하루에 30분 만 걸어도 우리 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진영수(서울아산병원 스포츠재활의학과 교수) : "걷기는 전체적으로 유산소 운동으로써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혈관, 순환 기능을 좋게 하고, 근육과 관절의 모든 부위를 움직이기 때문에 전신운동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 약이 될 수 있는 걷기 운동, 하지만 반대로 잘못된 자세로 걷게 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효과 없는 운동이 되기 쉬운데요. 때문에 올바르게 걷는 방법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임희준(걷기 교육원생) : "꼬리뼈와 척추 압박 골절 있는 부분을 다쳐서 석 달 넘게 잠을 엎드려 자곤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척추가) 비뚤어진 상태로 그냥 굳어 버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늘 허리와 척추 부분에 통증을 달고 살았어요." 특히 근, 골격계 질환은 평소 걷는 습관과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 바르게 걷는 것이 중요한데요. <녹취> "발바닥을 (땅에서) 댈 때, 엄지발가락 뿌리 쪽 관절부터 대는 겁니다. 엄지발가락 관절부터..." 바르게 걷기 위해, 허리는 펴고, 가슴은 내밀고, 다리는 곧게 뻗어주는데요. 이때, 발은 발뒤꿈치-발바닥-발가락의 순서로 땅에 닿습니다. <인터뷰> 안광욱(한국발사랑연합회장) : "건강을 목적으로 걷기를 하는 경우에는 걷기의 여러 가지 요소, 보폭이라든가, 발끝의 각도라든가, 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부위라든가 이런 것들이 의도적으로 전부 조정이 되어야 해요." 또, 제대로 걷기 위해서는 팔을 힘차게 흔들며,곧은 자세를 유지합니다. <녹취> "신경 써야 할 곳이 많아요. 허리도 그렇고..." <녹취> "힘들어요. 몸 전체가 다요." <인터뷰> 진영수(서울아산병원 스포츠재활의학과 교수) : "결국, 올바른 자세로 걸을 때, 몸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척추를 바로 세우고, 목을 바로 세운 상태에서 전방을 10~15m 보고, 가능하면, 11자 걸음으로 걷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르게 걸은 시간이 채 10분도 되지 않는데 벌써 이마에 땀이 흥건해집니다. <녹취> "온몸을 다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되게 땀도 많이 나고 그러는 것 같아요." <녹취> "내가 왜 이 나이에 왜 (바르게 걷기를) 배우겠어요. 그런데 몸이 아프니까... 당뇨가 있으니까 걷고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게 아픈데 운동을 못하니까, (그래서 걷기를) 배우니까, 역시 배우기를 잘한 것 같아요." 에너지 소모가 큰 파워 워킹. 아프리카 마사이족처럼 걷는 마사이워킹 등 걷기는 건강 상태와 운동량을 고려해 걷는 것이 중요한데요. <녹취> "파이팅!" 스틱 두 개를 들고 걷는 노르딕워킹.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여름 훈련법으로 고안된 건데요. 최근 걷기 열풍에 힘입어, 체계적으로 배우는 동호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현준(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 "그냥 걷는 것보다 제가 걸어온 코스에 대해서 기록을 하면서 거리와 시간, 걷는 코스의 높낮이, 소모 열량을 알려주는 기계입니다." 등산용 스틱과 달리, 장갑처럼 끼워 잡는 노르딕워킹 스틱은 걷는 동안 척추를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때문에 장시간 걷기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강상일(한국노르딕워킹연맹 회장) : "보통 일반적으로 걷기는 하체를 중심으로 해서 많이 걷지만, 스틱을 사용해 걷는 노르딕워킹은 상체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전체 근육의 90%를 사용할 정도로 몸 전체의 근육을 활용할 수 있고, 칼로리 소모가 많아, 다이어트를 위한 걷기 운동으로도 효과적인데요. <녹취> "평소, 걸을 때는 모르겠는데 스틱을 활용해 걸으면 걷는 것도 편안하고, 다리의 중심이 잡히는 것 같고, 몸의 균형이 잡히는 것 같아요." 겨우내 굳어 있던 관절에 무리가 될까 부담되는 봄. 걷는 방법에 따라 효과의 차이는 있지만, 걷기는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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