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반한시위, 도 넘었다” 外

입력 2013.03.24 (07:39) 수정 2013.03.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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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일본 극우단체의 한국 반대 시위가 도를 넘어서자 자발적으로 모인 일본인들이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맞불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우익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 한인타운에서는 최근 들어 매 주말 혐한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녹취> "한국인은 때려 내쫓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쏟아내는 이들은 재일 한국인의 특권을 인정하지 않는 극우단체 재특회 회원들입니다.

폭력적, 차별적 발언이 도를 넘자 맞불시위가 등장했습니다.

<녹취> "재특회는 돌아가라!"

'인종차별을 막는 부대'라는 단체가 시작했는데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 참여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사이좋게 지내자', '차별금지'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극우단체 재특회의 시위 현장에 나타나 반대집회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신우익을 자처하는 일수회 등 우익단체도 재특회의 혐한 시위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욕설로 감정을 부추기는 시위는 우익도, 민족주의도 아니라는 건데요.

국회에서도 시위 현장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법으로 규제하자는 토론이 열리는 등 극단적인 반한 시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여성 교육권을 주장하다 탈레반에게 피격된 파키스탄의 15살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치료를 마치고 영국학교에 처음 등교했는데요.

말랄라는 파키스탄에서 소녀들의 교육권을 주장하다 지난해 10월 탈레반에게 총격을 당해 결국 영국으로 건너와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말랄라는 파키스탄 친구들이 그립지만 영국에서 새 친구를 사귈 생각에 매우 설렌다고 첫 등교 소감을 밝혔다고 하네요.

<앵커 멘트>

세계 제1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이 '올해의 나쁜 기업'으로 낙인 찍혔습니다.

중국 관영 TV가 다른 나라 소비자들과의 차별적인 AS문제를 고발한 건데, 중국 시장에서 타격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1년에 단 한 차례 방송되는 중국 관영 TV의 '소비자의 날' 고발 프로그램인데요.

올해 취재 대상은 바로 애플 아이폰의 고객 서비스.

기기를 통째로 바꿔준다는 '무상 보증 기간'에도 뒷면 덮개는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녹취> 아이폰 A.S센터 직원 : "덮개는 별개 부품이라 바꾸려면 500위안(9만 원) 내야합니다. 애플의 규정입니다."

볼륨 키 고장으로 A.S를 받으러 간 취재진에겐 중고 아이폰을 유상으로 내놓는데요.

<녹취> "1500위안(27만 원) 내야 합니다. (왜 이리 비싸죠? ) 개별 부품은 수리 안해요. 아이폰 자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

이 방송은 홍콩에선 무상 보증기간이 1년 더 길고 A.S를 신청하면 신제품으로 바꿔준다며 애플의 소비자 정책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中 CCTV 진행자 : "유명 대기업이라면 해당국의 법규를 준수해야지 잔 꾀를 부려서는 안 됩니다."

애플은 소비자 의견을 존중한다는 짤막한 성명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중국 정부까지 곧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스마트폰의 지난해 중국시장 점유율은 삼성은 물론 중국업체 레노버에도 밀린 3위인데요.

애플은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무명 IT업체에 지난해 6천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는 굴욕도 맛본 바 있습니다.

는조지아에서 추운 날씨 속에서도 독특한 의상을 입고 스키를 타면서 물속으로 멋지게 뛰어드는 이색 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는데요.

신사복을 입은 팀부터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 신부까지, 슬로프를 내려와 얼음물로 입수합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 대회에 모두 24개 팀이 참가해 승부를 겨뤘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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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24 07: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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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극우단체의 한국 반대 시위가 도를 넘어서자 자발적으로 모인 일본인들이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맞불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 우익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 한인타운에서는 최근 들어 매 주말 혐한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녹취> "한국인은 때려 내쫓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쏟아내는 이들은 재일 한국인의 특권을 인정하지 않는 극우단체 재특회 회원들입니다.

폭력적, 차별적 발언이 도를 넘자 맞불시위가 등장했습니다.

<녹취> "재특회는 돌아가라!"

'인종차별을 막는 부대'라는 단체가 시작했는데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 참여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사이좋게 지내자', '차별금지'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극우단체 재특회의 시위 현장에 나타나 반대집회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신우익을 자처하는 일수회 등 우익단체도 재특회의 혐한 시위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욕설로 감정을 부추기는 시위는 우익도, 민족주의도 아니라는 건데요.

국회에서도 시위 현장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법으로 규제하자는 토론이 열리는 등 극단적인 반한 시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여성 교육권을 주장하다 탈레반에게 피격된 파키스탄의 15살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치료를 마치고 영국학교에 처음 등교했는데요.

말랄라는 파키스탄에서 소녀들의 교육권을 주장하다 지난해 10월 탈레반에게 총격을 당해 결국 영국으로 건너와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말랄라는 파키스탄 친구들이 그립지만 영국에서 새 친구를 사귈 생각에 매우 설렌다고 첫 등교 소감을 밝혔다고 하네요.

<앵커 멘트>

세계 제1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이 '올해의 나쁜 기업'으로 낙인 찍혔습니다.

중국 관영 TV가 다른 나라 소비자들과의 차별적인 AS문제를 고발한 건데, 중국 시장에서 타격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1년에 단 한 차례 방송되는 중국 관영 TV의 '소비자의 날' 고발 프로그램인데요.

올해 취재 대상은 바로 애플 아이폰의 고객 서비스.

기기를 통째로 바꿔준다는 '무상 보증 기간'에도 뒷면 덮개는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녹취> 아이폰 A.S센터 직원 : "덮개는 별개 부품이라 바꾸려면 500위안(9만 원) 내야합니다. 애플의 규정입니다."

볼륨 키 고장으로 A.S를 받으러 간 취재진에겐 중고 아이폰을 유상으로 내놓는데요.

<녹취> "1500위안(27만 원) 내야 합니다. (왜 이리 비싸죠? ) 개별 부품은 수리 안해요. 아이폰 자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

이 방송은 홍콩에선 무상 보증기간이 1년 더 길고 A.S를 신청하면 신제품으로 바꿔준다며 애플의 소비자 정책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中 CCTV 진행자 : "유명 대기업이라면 해당국의 법규를 준수해야지 잔 꾀를 부려서는 안 됩니다."

애플은 소비자 의견을 존중한다는 짤막한 성명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중국 정부까지 곧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스마트폰의 지난해 중국시장 점유율은 삼성은 물론 중국업체 레노버에도 밀린 3위인데요.

애플은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무명 IT업체에 지난해 6천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는 굴욕도 맛본 바 있습니다.

는조지아에서 추운 날씨 속에서도 독특한 의상을 입고 스키를 타면서 물속으로 멋지게 뛰어드는 이색 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는데요.

신사복을 입은 팀부터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 신부까지, 슬로프를 내려와 얼음물로 입수합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 대회에 모두 24개 팀이 참가해 승부를 겨뤘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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