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집단 반발 움직임

입력 2001.1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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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사퇴 공세에 대해서 검찰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승남 검찰총장은 임기제 총장으로서 자신의 임기를 반드시 채우겠다며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권의 검찰 총장 사퇴 공세에 검찰은 유구무언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기자: 특검제 통과 어떻게 생각하나?
⊙신승남(검찰총장): 잘 모르겠어요. 특검제...
⊙기자: 그러나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연일 검찰의 대책회의가 이어지고 있고 분위기는 갈수록 격앙되고 있습니다.
임기제 총장이 물러날 경우 검찰은 영원히 끝이라는 사퇴 불가론이 힘을 얻고 있고, 일부 검사는 동반 사퇴 의사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L 부장검사: 검찰중립 위한 임기제를 정치권이 부정하는 것입니다.
총장 사퇴하면 우리도 나가야...
⊙기자: 이 같은 분위기는 일선 지검으로 확산돼 집단 반발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 차장검사: 많은 검사들이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분위기에서 검사할 수 있겠어요.
⊙기자: 검사들이 동요하자 신승남 검찰총장은 임기제 총장으로 탄핵을 받을지언정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경원 법무장관도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서라도 총장의 임기는 지켜져야 한다며 사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치권의 공세에 일선 검사들마저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번 사태는 자칫 정치권과 검찰의 정면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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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집단 반발 움직임
    • 입력 2001-1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검찰 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사퇴 공세에 대해서 검찰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승남 검찰총장은 임기제 총장으로서 자신의 임기를 반드시 채우겠다며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권의 검찰 총장 사퇴 공세에 검찰은 유구무언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기자: 특검제 통과 어떻게 생각하나? ⊙신승남(검찰총장): 잘 모르겠어요. 특검제... ⊙기자: 그러나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연일 검찰의 대책회의가 이어지고 있고 분위기는 갈수록 격앙되고 있습니다. 임기제 총장이 물러날 경우 검찰은 영원히 끝이라는 사퇴 불가론이 힘을 얻고 있고, 일부 검사는 동반 사퇴 의사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L 부장검사: 검찰중립 위한 임기제를 정치권이 부정하는 것입니다. 총장 사퇴하면 우리도 나가야... ⊙기자: 이 같은 분위기는 일선 지검으로 확산돼 집단 반발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 차장검사: 많은 검사들이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분위기에서 검사할 수 있겠어요. ⊙기자: 검사들이 동요하자 신승남 검찰총장은 임기제 총장으로 탄핵을 받을지언정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경원 법무장관도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서라도 총장의 임기는 지켜져야 한다며 사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치권의 공세에 일선 검사들마저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번 사태는 자칫 정치권과 검찰의 정면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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