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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정원’을 아십니까?
입력 2013.04.01 (06:55) 수정 2013.04.01 (07:22) 취재파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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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육지 사이로 깊숙이 들어온 순천만.

드넓은 갯벌 위로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멸종 위기종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고...

다양한 생물들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순천만을 배경으로 10년째 그림을 그려온 장안순 화백.

오늘도 어김없이 순천만을 찾았습니다.

그가 수없이 반복해서 그려온 소재는 순천만의 상징, 갈대입니다.

<인터뷰> 장안순(한국화 화백) : "갈대는 물을 정화를 할 수 있는, 물을 맑게 한다라는... 갈대를 그림으로 인해서 적어도 내 그림을 보고 마음의 치유가 된다면 아! 이것같이 좋은 그림의 철학은 없겠다."

갈대처럼 스스로 정화하는 순천만은 자연 그대로의 정원인 셈입니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은 올해 열릴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앵커 멘트>

이제 약 3주 뒤에 순천만 인근에서 여섯 달 동안 국제 정원박람회가 열립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 박람회인데다 자연 습지에 정원의 개념이 더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정원은 여유 또는 치유의 공간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순천만 정원박람회에선 네덜란드를 비롯해 세계 11개 국가의 전통 정원이 선보입니다.

유럽의 정원, 꽃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정원에는 화려한 꽃들과 풍차가 어우러져 꾸며집니다.

구릉진 경사와 지형을 살린 이탈리아 정원에는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가의 빌라 정원이 재현되고...

전통 조경 기법을 잘 활용한 중국 정원에서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정원 작가와 기업체, 또는 시민들이 직접 정원 조성에 참여하는 참여 정원 60여 개도 개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정원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 정원입니다.

돌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궁궐의 정원.

창덕궁의 부용정을 본뜬 정자와 다양한 문과 문양에서 조선시대 궁궐의 단아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궁궐의 정원 뒤로 보이는 군자의 정원에선, 옛 선비들의 풍류와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정원은 국내에 산재한 백20여 개 전통 정원들의 특징을 분석해 재구성됐습니다.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꾀한 선조들의 정원을 본뜬 겁니다.

<인터뷰> 오행석(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건축관리팀장) : "한국정원은 온 산지 지형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산에 있는 지형 상태를 놓고 거기에 우리 정원들의 특징들을 전통성 있게 옛 느낌 그대로 공간을 재구성해서 조성을 했거든요."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최고 상을 받은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

이번 순천만 정원박람회에 내놓을 작품 준비에 한창입니다.

주제는 '갯지렁이 다니는 길'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갯지렁이의 이미지를 해학적으로 꾸몄습니다.

박람회 때 공연이 펼쳐질 갯벌 공연장 역시 황 작가의 작품입니다.

버려진 폐품을 재활용해 공연장의 객석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우리가 지켜야 할 대상,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서 갯벌이라는 형태를 재미있게 가지고 와서 갯벌의 스탠드로 응용을 해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갯지렁이와 갯벌이 자연을 정화하듯이, 황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연을 통한 치유입니다.

<인터뷰>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산행을 마치고 났을 때 그렇게 커다랗게 생각되었던 문제점들이 아주 작은 문제가 되어 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마도 그게 자연이 갖는 효용성이라고 생각을 하고 어떤 치유의 기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광주시 남구청 10층 옥상...

아늑한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구청 직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와서 쉴 수 있는 쉼터입니다.

이 정원도 일상 속의 휴식과 치유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광주 환경미술가 그룹은 주변 자연 환경과 미술 작품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 초등학교의 담벼락에 이들이 나서서 타일 벽화를 꾸몄습니다.

전남 화순에 흐르는 지석강 수문에도 타일 벽화 작품이 걸릴 예정입니다.

<녹취> 강웅(환경미술 작가) : "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길거리 가면서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어떤 미술적인 요소를 공간에 두자는 거죠. 거리에."

갤러리 밖의 자연이 곧 정원이고, 자연에 미술 작품을 입히는 작업이 정원을 가꾸는 일인 셈입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 나타난 정원.

국내 최고 정원으로 손꼽히는 담양의 소쇄원입니다.

산과 계곡, 나무들이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에 정원이 아늑히 들어섰습니다.

옛 조상들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 정원을 만들었고, 정원을 느끼고, 정원이 주는 멋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송명숙(소쇄원 해설사) : "그 시절에서도 별서를 하나 갖는 게 유행이어서 이곳에 오셔서 주인은 공부하고 사색하고 조용히 지내고 손님들을 위해서는 토론도 하고 이런 것처럼 목적에 따라서 건물들을 하나씩 구분해서 갖고 있는 거죠. "

조계산 자락에 위치한 선암사 가는 길.

그 길목에 자리잡은 전통 야생차 체험관은 사찰을 찾은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입니다.

이곳에선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차에 대한 예절, 다도를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녹취> "상대방의 잔을 먼저 따뜻하게 예열을 합니다. 상대에게 따뜻함을 먼저 올리기 위해서 먼저 예열을 하고요."

관광객들은 일상에서 잊고 있던 여유와 느림을 차와 함께 체험합니다.

<인터뷰> 엄미옥(관광객) : "뭔가 부족했던 것들이 여기 와서 따뜻한 차까지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일 다시 일하러 갈 건데 그런 힘들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자연 속에 자리 잡은 한옥이 곧 정원이고 차를 마시고 배우는 체험이 곧 치유의 과정입니다.

소쇄원 정원에서 옛 선조들이 공부하고 즐겼던 모습과 닮았습니다.

순천만에서는 철새와 텃새 등 140여 종의 새들이 겨울을 나거나 번식합니다.

소풍 나온 청소년들이 새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순천만에 최근 지어진 '자연의 소리 체험관'입니다.

<인터뷰> 이원섭(고등학생) : "자연 속에서는 직접 듣기 힘들었던 소리인데 이렇게 건물 안에서 생생하게 들으니까 좋았던 거 같아요."

순천만을 찾아오는 철새 등 동물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를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이동헌(자연의 소리 체험관 콘텐츠 제작자) : "자연을 느끼고 싶어서 오시는데 실제 바람이나 이런 것은 느낄 수 있지만 실제 때가 맞지 않아서 새라든가 동물이라든가 이런 소리들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어려운 점을 생각을 하고..."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연습이 한창입니다.

순천만 정원박람회를 위해 뭉친 이 지역 예술가들입니다.

<인터뷰> 유환삼(성악가) : "정원박람회를 통해서 저희들이 같이 만나서 연습하고 매일 같이 만나서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있어요."

예술가들이 참여를 통해 관계를 치유하듯이 정원을 통한 심신의 치유도 정원 가꾸기에 직접 참여해야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이 예술가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성현(정원사) : "사무실에 있는 작은 화분 하나, 베란다에 있는 작은 화분 하나지만 거기에 물을 주는 과정 또는 그것을 통해서 내가 얻는 기쁨은 정원이 크든 작든 다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정원사가 될 수 있고..."

지난해 네덜란드 벤로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원예, 정원 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정원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 정원박람회는 150년 전부터 시작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자연과 인간의 공존, 자연을 통한 치유는 이미 오랜 주제입니다.

<인터뷰> 벤(벤로 박람회 아펠턴 정원 작가) : "우리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녹색 공간, 정원에 있음으로써 행복해진다는 메시지입니다. "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정원 박람회,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닌 우리의 정신, 마음을 치유하는 정원들이 우리 곁에 펼쳐집니다.
  • ‘치유 정원’을 아십니까?
    • 입력 2013-04-01 06:55:19
    • 수정2013-04-01 07:22:50
    취재파일K
<프롤로그>

육지 사이로 깊숙이 들어온 순천만.

드넓은 갯벌 위로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멸종 위기종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고...

다양한 생물들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순천만을 배경으로 10년째 그림을 그려온 장안순 화백.

오늘도 어김없이 순천만을 찾았습니다.

그가 수없이 반복해서 그려온 소재는 순천만의 상징, 갈대입니다.

<인터뷰> 장안순(한국화 화백) : "갈대는 물을 정화를 할 수 있는, 물을 맑게 한다라는... 갈대를 그림으로 인해서 적어도 내 그림을 보고 마음의 치유가 된다면 아! 이것같이 좋은 그림의 철학은 없겠다."

갈대처럼 스스로 정화하는 순천만은 자연 그대로의 정원인 셈입니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은 올해 열릴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앵커 멘트>

이제 약 3주 뒤에 순천만 인근에서 여섯 달 동안 국제 정원박람회가 열립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 박람회인데다 자연 습지에 정원의 개념이 더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정원은 여유 또는 치유의 공간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순천만 정원박람회에선 네덜란드를 비롯해 세계 11개 국가의 전통 정원이 선보입니다.

유럽의 정원, 꽃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정원에는 화려한 꽃들과 풍차가 어우러져 꾸며집니다.

구릉진 경사와 지형을 살린 이탈리아 정원에는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가의 빌라 정원이 재현되고...

전통 조경 기법을 잘 활용한 중국 정원에서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정원 작가와 기업체, 또는 시민들이 직접 정원 조성에 참여하는 참여 정원 60여 개도 개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정원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 정원입니다.

돌다리를 건너면 나타나는 궁궐의 정원.

창덕궁의 부용정을 본뜬 정자와 다양한 문과 문양에서 조선시대 궁궐의 단아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궁궐의 정원 뒤로 보이는 군자의 정원에선, 옛 선비들의 풍류와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정원은 국내에 산재한 백20여 개 전통 정원들의 특징을 분석해 재구성됐습니다.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꾀한 선조들의 정원을 본뜬 겁니다.

<인터뷰> 오행석(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건축관리팀장) : "한국정원은 온 산지 지형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산에 있는 지형 상태를 놓고 거기에 우리 정원들의 특징들을 전통성 있게 옛 느낌 그대로 공간을 재구성해서 조성을 했거든요."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최고 상을 받은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

이번 순천만 정원박람회에 내놓을 작품 준비에 한창입니다.

주제는 '갯지렁이 다니는 길'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갯지렁이의 이미지를 해학적으로 꾸몄습니다.

박람회 때 공연이 펼쳐질 갯벌 공연장 역시 황 작가의 작품입니다.

버려진 폐품을 재활용해 공연장의 객석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우리가 지켜야 할 대상,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서 갯벌이라는 형태를 재미있게 가지고 와서 갯벌의 스탠드로 응용을 해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갯지렁이와 갯벌이 자연을 정화하듯이, 황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연을 통한 치유입니다.

<인터뷰>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산행을 마치고 났을 때 그렇게 커다랗게 생각되었던 문제점들이 아주 작은 문제가 되어 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마도 그게 자연이 갖는 효용성이라고 생각을 하고 어떤 치유의 기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광주시 남구청 10층 옥상...

아늑한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구청 직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와서 쉴 수 있는 쉼터입니다.

이 정원도 일상 속의 휴식과 치유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광주 환경미술가 그룹은 주변 자연 환경과 미술 작품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 초등학교의 담벼락에 이들이 나서서 타일 벽화를 꾸몄습니다.

전남 화순에 흐르는 지석강 수문에도 타일 벽화 작품이 걸릴 예정입니다.

<녹취> 강웅(환경미술 작가) : "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길거리 가면서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어떤 미술적인 요소를 공간에 두자는 거죠. 거리에."

갤러리 밖의 자연이 곧 정원이고, 자연에 미술 작품을 입히는 작업이 정원을 가꾸는 일인 셈입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 나타난 정원.

국내 최고 정원으로 손꼽히는 담양의 소쇄원입니다.

산과 계곡, 나무들이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에 정원이 아늑히 들어섰습니다.

옛 조상들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 정원을 만들었고, 정원을 느끼고, 정원이 주는 멋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송명숙(소쇄원 해설사) : "그 시절에서도 별서를 하나 갖는 게 유행이어서 이곳에 오셔서 주인은 공부하고 사색하고 조용히 지내고 손님들을 위해서는 토론도 하고 이런 것처럼 목적에 따라서 건물들을 하나씩 구분해서 갖고 있는 거죠. "

조계산 자락에 위치한 선암사 가는 길.

그 길목에 자리잡은 전통 야생차 체험관은 사찰을 찾은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입니다.

이곳에선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차에 대한 예절, 다도를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녹취> "상대방의 잔을 먼저 따뜻하게 예열을 합니다. 상대에게 따뜻함을 먼저 올리기 위해서 먼저 예열을 하고요."

관광객들은 일상에서 잊고 있던 여유와 느림을 차와 함께 체험합니다.

<인터뷰> 엄미옥(관광객) : "뭔가 부족했던 것들이 여기 와서 따뜻한 차까지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일 다시 일하러 갈 건데 그런 힘들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자연 속에 자리 잡은 한옥이 곧 정원이고 차를 마시고 배우는 체험이 곧 치유의 과정입니다.

소쇄원 정원에서 옛 선조들이 공부하고 즐겼던 모습과 닮았습니다.

순천만에서는 철새와 텃새 등 140여 종의 새들이 겨울을 나거나 번식합니다.

소풍 나온 청소년들이 새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순천만에 최근 지어진 '자연의 소리 체험관'입니다.

<인터뷰> 이원섭(고등학생) : "자연 속에서는 직접 듣기 힘들었던 소리인데 이렇게 건물 안에서 생생하게 들으니까 좋았던 거 같아요."

순천만을 찾아오는 철새 등 동물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를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이동헌(자연의 소리 체험관 콘텐츠 제작자) : "자연을 느끼고 싶어서 오시는데 실제 바람이나 이런 것은 느낄 수 있지만 실제 때가 맞지 않아서 새라든가 동물이라든가 이런 소리들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어려운 점을 생각을 하고..."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연습이 한창입니다.

순천만 정원박람회를 위해 뭉친 이 지역 예술가들입니다.

<인터뷰> 유환삼(성악가) : "정원박람회를 통해서 저희들이 같이 만나서 연습하고 매일 같이 만나서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있어요."

예술가들이 참여를 통해 관계를 치유하듯이 정원을 통한 심신의 치유도 정원 가꾸기에 직접 참여해야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이 예술가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성현(정원사) : "사무실에 있는 작은 화분 하나, 베란다에 있는 작은 화분 하나지만 거기에 물을 주는 과정 또는 그것을 통해서 내가 얻는 기쁨은 정원이 크든 작든 다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정원사가 될 수 있고..."

지난해 네덜란드 벤로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원예, 정원 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정원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 정원박람회는 150년 전부터 시작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자연과 인간의 공존, 자연을 통한 치유는 이미 오랜 주제입니다.

<인터뷰> 벤(벤로 박람회 아펠턴 정원 작가) : "우리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녹색 공간, 정원에 있음으로써 행복해진다는 메시지입니다. "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정원 박람회,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닌 우리의 정신, 마음을 치유하는 정원들이 우리 곁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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