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접대’ 현장 압수수색…뒷북 수사 논란

입력 2013.04.01 (08:07) 수정 2013.04.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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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별장 접대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어제 마약탐지견까지 동원해 별장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내사에 착수한 지 2주만인데 경찰이 동영상 인물 확인에 실패하자 수사성과에 쫓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윤 모 씨가 고위층을 상대로 접대를 벌였다는 의혹에 휘말린 강원도 원주의 별장 현장, 경찰이 어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별장 건물 안팎과 쓰레기통까지 샅샅이 뒤집니다.

환각 파티를 했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마약 탐지견까지 데려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확보했다는 동영상이 찍힌 장소가 별장이 맞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별장접대 인물이나 이권청탁의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컴퓨터와 머리카락, 담배꽁초 등도 수거했습니다.

<녹취> "(원하는 증거품들이 나왔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가 시작된지 2주만입니다.

경찰이 확보했다는 동영상속의 인물 확인이 어렵게되자 뒤늦게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핵심이 접대에 따른 대가관계를 밝히는 것인데도 경찰이 동영상에만 매달리다 온갖 의혹만 부풀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또 압수수색이 늦어지면서 그동안 사건 관련자들이 증거를 인멸했을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팀이 확보한 새로운 진술을 토대로 사실 확인 작업을 한 것이라며 늦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추가 동영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건설업자 윤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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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장 접대’ 현장 압수수색…뒷북 수사 논란
    • 입력 2013-04-01 08:08:48
    • 수정2013-04-01 19: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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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별장 접대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어제 마약탐지견까지 동원해 별장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내사에 착수한 지 2주만인데 경찰이 동영상 인물 확인에 실패하자 수사성과에 쫓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윤 모 씨가 고위층을 상대로 접대를 벌였다는 의혹에 휘말린 강원도 원주의 별장 현장, 경찰이 어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별장 건물 안팎과 쓰레기통까지 샅샅이 뒤집니다.

환각 파티를 했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마약 탐지견까지 데려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확보했다는 동영상이 찍힌 장소가 별장이 맞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별장접대 인물이나 이권청탁의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컴퓨터와 머리카락, 담배꽁초 등도 수거했습니다.

<녹취> "(원하는 증거품들이 나왔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가 시작된지 2주만입니다.

경찰이 확보했다는 동영상속의 인물 확인이 어렵게되자 뒤늦게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핵심이 접대에 따른 대가관계를 밝히는 것인데도 경찰이 동영상에만 매달리다 온갖 의혹만 부풀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또 압수수색이 늦어지면서 그동안 사건 관련자들이 증거를 인멸했을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팀이 확보한 새로운 진술을 토대로 사실 확인 작업을 한 것이라며 늦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추가 동영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건설업자 윤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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