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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앞다퉈 고시 준비생 지원…특혜 논란
입력 2013.04.01 (21:33) 수정 2013.04.01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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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들어 각 대학들이 고시 합격자를 늘리려고 고시 준비생들에게 경쟁적으로 특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고시생을 지원하는게 옳은 건지, 또 대학들이 고시 만능 현상을 부추기는 건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대학교 3학년생 김 모군.

전과목 90점 이상인 A학점까지 받고 나서야 겨우 고시반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 군(음성변조) : " 학교에서 좀 더 지원을 많이 해주니까 (고시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김 군처럼 일단 고시반에 들어가면 당장 혜택부터 달라집니다.

고시생 전용 기숙사와 도서관 이용은 물론이고 고시 과목의 학원 수강료까지도 지원받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고시 1차 합격자에게는 등록금 절반을, 최종합격자에게는 등록금을 모두 면제해 줍니다.

고시생을 위한 기숙사를 개축하는 대학도 늘고 있습니다.

고시생 지원 예산은 결국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

비싼 등록금에 시달리는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논란이 이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규성(대학생) : "장학금도 다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하는 건데 그 사람들한테만 전액 장학금 같은 걸 주는 건 특혜인 것 같아요."

대학들이 고시생 지원에 나서는 건 고시 합격자가 많을수록 학교 위상이 올라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녹취> 대학 고시반 운영 관계자(음성변조) : " 숫자로 일단 보여줄 수 있으니까...학교의 어떤 위상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니까..학교에서는 고시 지원에 대해서는 외면할 수는 없는 거죠."

이런 행태는 고시 합격을 성공의 최고 잣대로 여기는 그릇된 풍조를 부추긴다는 비판입니다.

<인터뷰> 박거용(한국대학교육연구소장) : "속물 근성을 드러내는 것이죠. 정말로 대학이 아카데미즘을 추구한다면 학문의 서열을 조장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시생 지원을 공개한 수도권 9개 대학의 1년 예산만 51억 여원, 나머지 대학들은 자료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대학들 앞다퉈 고시 준비생 지원…특혜 논란
    • 입력 2013-04-01 21:33:44
    • 수정2013-04-01 22:02:00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들어 각 대학들이 고시 합격자를 늘리려고 고시 준비생들에게 경쟁적으로 특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고시생을 지원하는게 옳은 건지, 또 대학들이 고시 만능 현상을 부추기는 건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대학교 3학년생 김 모군.

전과목 90점 이상인 A학점까지 받고 나서야 겨우 고시반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 군(음성변조) : " 학교에서 좀 더 지원을 많이 해주니까 (고시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김 군처럼 일단 고시반에 들어가면 당장 혜택부터 달라집니다.

고시생 전용 기숙사와 도서관 이용은 물론이고 고시 과목의 학원 수강료까지도 지원받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고시 1차 합격자에게는 등록금 절반을, 최종합격자에게는 등록금을 모두 면제해 줍니다.

고시생을 위한 기숙사를 개축하는 대학도 늘고 있습니다.

고시생 지원 예산은 결국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

비싼 등록금에 시달리는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논란이 이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규성(대학생) : "장학금도 다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하는 건데 그 사람들한테만 전액 장학금 같은 걸 주는 건 특혜인 것 같아요."

대학들이 고시생 지원에 나서는 건 고시 합격자가 많을수록 학교 위상이 올라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녹취> 대학 고시반 운영 관계자(음성변조) : " 숫자로 일단 보여줄 수 있으니까...학교의 어떤 위상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니까..학교에서는 고시 지원에 대해서는 외면할 수는 없는 거죠."

이런 행태는 고시 합격을 성공의 최고 잣대로 여기는 그릇된 풍조를 부추긴다는 비판입니다.

<인터뷰> 박거용(한국대학교육연구소장) : "속물 근성을 드러내는 것이죠. 정말로 대학이 아카데미즘을 추구한다면 학문의 서열을 조장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시생 지원을 공개한 수도권 9개 대학의 1년 예산만 51억 여원, 나머지 대학들은 자료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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