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증축 허용’ 분당·일산·평촌 주민들 기대

입력 2013.04.02 (21:07) 수정 2013.04.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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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경기도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 주민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15년 이상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층을 더 올려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년 전에 건설된 분당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외벽 등 콘크리트 구조는 아직 튼튼하지만, 배관 등이 낡아 녹물이 새나오는 아파트가 여러 동이고 주차장도 협소합니다.

<인터뷰> 이명화(아파트 주민) : "개별적으로 고치는 건 한계가 있고요. 전반적으로 동파이프를 다시 한다던가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죠."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기술이 등장했지만 문제는 비용입니다.

기존엔 수평 증축만 가능해 30 제곱미터 정도 주거 면적을 늘리고 지하주차장을 만들려면 가구당 3억 원 가까이 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수직 증축이 허용돼 3개 층 정도를 더 올려 일반 분양하면 주민들의 부담이 30%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경기도 분당,일산,평촌 등 90년 대 조성된 1기 신도시엔 95% 이상의 아파트가 리모델링 대상입니다.

벌써부터 주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일부 지자체도 리모델링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장창순(공인중개사) : "기존에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 다시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리모델링 공사비용이 수평증축에 비해 비싼 점과 용적률 제한 등이 수직증축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지은지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은 모두 400만 가구.

리모델링 기대감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정부의 구체적인 법안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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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직 증축 허용’ 분당·일산·평촌 주민들 기대
    • 입력 2013-04-02 21:08:08
    • 수정2013-04-02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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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경기도 분당,일산,평촌 등 1기 신도시 주민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15년 이상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층을 더 올려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년 전에 건설된 분당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외벽 등 콘크리트 구조는 아직 튼튼하지만, 배관 등이 낡아 녹물이 새나오는 아파트가 여러 동이고 주차장도 협소합니다.

<인터뷰> 이명화(아파트 주민) : "개별적으로 고치는 건 한계가 있고요. 전반적으로 동파이프를 다시 한다던가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죠."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기술이 등장했지만 문제는 비용입니다.

기존엔 수평 증축만 가능해 30 제곱미터 정도 주거 면적을 늘리고 지하주차장을 만들려면 가구당 3억 원 가까이 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수직 증축이 허용돼 3개 층 정도를 더 올려 일반 분양하면 주민들의 부담이 30%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경기도 분당,일산,평촌 등 90년 대 조성된 1기 신도시엔 95% 이상의 아파트가 리모델링 대상입니다.

벌써부터 주민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일부 지자체도 리모델링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장창순(공인중개사) : "기존에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 다시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리모델링 공사비용이 수평증축에 비해 비싼 점과 용적률 제한 등이 수직증축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지은지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은 모두 400만 가구.

리모델링 기대감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정부의 구체적인 법안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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