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집단 대남 선전용 사이트 해킹…회원 공개

입력 2013.04.05 (06:09) 수정 2013.04.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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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해커 집단이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겠다며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습니다.

이 해커 집단은 '우리민족끼리 회원 9천여 명의 정보도 빼냈다며 공개했습니다.

먼저,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 비방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어제 해킹을 당해 국내외 어디에서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킹 주체는 국제 해커집단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 '우리민족끼리' 회원 9천여 명의 명단을 빼냈다며 모두 공개했습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에도 '해킹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트위터 사진도 '탱고 다운'이라고 적힌 그림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들은 해킹사실을 알리는 글에서 북한이 평화와 자유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 정부의 핵 위협 중단, 김정은의 사임, 즉각적인 민주주의 시행, 검열 없는 인터넷 접근권 보장 등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박치민(보안업체 대표) : "외교적 마찰이나 기술적 한계로 정부가 나서지 못하는 국가적 문제를 민간 해커들이 의적처럼 해결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어나니머스'는 해커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스스로를 '디지털 로빈후드'나 '무정부 사이버 게릴라'로 부르고 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반발해 700여 개 이스라엘 사이트를 해킹했으며 미국 국방부와 시리아 정부 사이트를 마비시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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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커집단 대남 선전용 사이트 해킹…회원 공개
    • 입력 2013-04-05 06:12:59
    • 수정2013-04-05 07: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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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해커 집단이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겠다며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습니다.

이 해커 집단은 '우리민족끼리 회원 9천여 명의 정보도 빼냈다며 공개했습니다.

먼저,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 비방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어제 해킹을 당해 국내외 어디에서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킹 주체는 국제 해커집단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 '우리민족끼리' 회원 9천여 명의 명단을 빼냈다며 모두 공개했습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에도 '해킹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트위터 사진도 '탱고 다운'이라고 적힌 그림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들은 해킹사실을 알리는 글에서 북한이 평화와 자유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 정부의 핵 위협 중단, 김정은의 사임, 즉각적인 민주주의 시행, 검열 없는 인터넷 접근권 보장 등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박치민(보안업체 대표) : "외교적 마찰이나 기술적 한계로 정부가 나서지 못하는 국가적 문제를 민간 해커들이 의적처럼 해결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어나니머스'는 해커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스스로를 '디지털 로빈후드'나 '무정부 사이버 게릴라'로 부르고 있습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반발해 700여 개 이스라엘 사이트를 해킹했으며 미국 국방부와 시리아 정부 사이트를 마비시키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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