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전 영변 원자로 핵시설 공사 흔적

입력 2013.04.05 (07:03) 수정 2013.04.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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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틀전 재가동을 선언한 영변 원자로를 위성사진으로 살펴본 결과 최근 공사가 시작된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가동 재개를 위한 작업이 진작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지난 2일) : "무력화하였던 5MW 흑연감속로를 재정비, 재가동하는 조치도 포함되게 된다."

북한이 5년만에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선언한 것은 지난 2일입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7일 미국 상업위성이 촬영한 영변 위성사진입니다.

지난 2월 촬영된 사진과 비교하면 원자로 바로 옆 도로가 파헤쳐졌고 주변 시설물도 늘었습니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38노스는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과거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냉각탑과 원자로를 연결한 관을 끊었습니다.

위성사진의 공사 흔적은 끊겼던 관을 복구한 뒤 냉각용 물펌프 장치와 연결하는 작업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지난번에는 냉각탑을 쓰는 공냉식이었고 이번에는 아마 수냉식이 아닐까. 수냉식이라면 공사 현장을 들키지 않고 지하 땅굴 갱도로 (건설이) 충분히 가능하고"

북한이 낡은 영변 원자로에 새로운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핵시설 가동까지는 수주일에서 수년까지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찰위성을 비롯한 한미 연합정보 자산을 동원해 영변은 물론 태천과 박천 등 북한내 다른 핵시설에도 특이 동향이 있는지 정밀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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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이틀전 영변 원자로 핵시설 공사 흔적
    • 입력 2013-04-05 07:05:29
    • 수정2013-04-05 07: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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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틀전 재가동을 선언한 영변 원자로를 위성사진으로 살펴본 결과 최근 공사가 시작된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가동 재개를 위한 작업이 진작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지난 2일) : "무력화하였던 5MW 흑연감속로를 재정비, 재가동하는 조치도 포함되게 된다."

북한이 5년만에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선언한 것은 지난 2일입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7일 미국 상업위성이 촬영한 영변 위성사진입니다.

지난 2월 촬영된 사진과 비교하면 원자로 바로 옆 도로가 파헤쳐졌고 주변 시설물도 늘었습니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38노스는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과거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냉각탑과 원자로를 연결한 관을 끊었습니다.

위성사진의 공사 흔적은 끊겼던 관을 복구한 뒤 냉각용 물펌프 장치와 연결하는 작업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지난번에는 냉각탑을 쓰는 공냉식이었고 이번에는 아마 수냉식이 아닐까. 수냉식이라면 공사 현장을 들키지 않고 지하 땅굴 갱도로 (건설이) 충분히 가능하고"

북한이 낡은 영변 원자로에 새로운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핵시설 가동까지는 수주일에서 수년까지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찰위성을 비롯한 한미 연합정보 자산을 동원해 영변은 물론 태천과 박천 등 북한내 다른 핵시설에도 특이 동향이 있는지 정밀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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