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가족 힐링 여행…오토 캠핑이 제격!

입력 2013.04.05 (08:17) 수정 2013.04.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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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식목일이죠.

산으로 들로 부지런히 나서는 분들 계실텐데요.

모처럼 자연 속에 있다 보면 몸도 마음도 저절로 치유되는 느낌이죠.

네,이런 자연의 향기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게 캠핑 아닐까요?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 수 있고요.

하지만 챙길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다, 캠핑장비는 비싸단 생각에 엄두를 못 내는 분들 계시죠?

노태영기자 오늘 소식 보면 아마 생각이 바뀔 거라고요.

<기자 멘트>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이름난 캠핑장이나 자연휴양림마다 오토캠핑족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 위주로 단출한 여행이었다면 최근엔 친목모임은 물론, 회사 워크샵으로도 인기가 뜨겁습니다.

주말여행의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는 오토캠핑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 그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에 위치한 한 오토캠핑장입니다.

해발 850미터 고지에 위치해 있지만 주말이면 어김없이 전국 각지에서 오토캠핑을 즐기려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녹취> "부산에서 왔어요."

<녹취> "창원이요~"

<녹취> "저희, 전주에서 왔습니다."

차문을 열자 하룻밤 야영에 필요한 장비들이 가득가득 실려 있는데요.

<녹취> "자동차와 텐트만 있으면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것이 오토캠핑입니다."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위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캠핑 준비를 돕는 아이들, 제법 익숙해 보이는데요.

<녹취> "(그거 뭐 할 거예요?) 땔감!"

오토캠핑은 차량으로 여행하면서 야영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가족 여행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30-40대 가장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텐트 치는 법에 익숙하지 않아도 캠핑장에선 누구든 주변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어머님 텐트예요?) 아니요. 저희 것은 저기예요. 도와주고 있는 거예요."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텐트에서부터 차량 위에 설치하는 텐트까지...

늘어난 캠핑족 만큼이나 텐트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기다 이동식 텐트인 캬라반도 눈에 띄는데요.

암 투병 후,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마련했다는 이동 숙소입니다.

침실은 물론, 화장실과 샤워시설에, 주방까지 집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녹취> "형님 반가워요. (오랜만이야. 잘 부탁해.)"

캠핑장에서 어김없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등 캠핑은 이제 주말이면 당연히 떠나는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임득진(경상남도 김해시) : "캠핑을 오면, (모든 일은) 남자가 하는 거예요. 하하하~ 남자가 다 준비하고, 부인과 아이들은 제대로 된 힐링 캠프를..."

캠핑장에서의 1박2일.

식사준비는 아빠의 몫이고요.

자연이라는 천연 조미료가 더해져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희정(경상남도 김해시) :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몇 배로 맛있죠. 이렇게 나와서 좋은 사람들이랑 다 같이 맛있게 먹으니까..."

자연과 함께하다 보면 가족과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녹취> "당신은 누구십니까!"

해가 저물면, 캠핑장은 어느새 낭만적인 여행지로 변신하는데요.

이곳에서의 하룻밤이 누구보다 즐거운 건 아이들입니다.

캠핑장에서의 경험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겐 산교육이 따로 없는데요.

<녹취> "잘자~"

캠핑장에서 보내는 시간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추억이 됩니다.

<녹취> "중전, 가리비요. 하하하~"

오토캠핑을 다니며 부부 사이도 더더욱 가까워졌다는데요.

<인터뷰> 김희정(경상남도 김해시) :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속 얘기들도 서로서로 털어놓는 게 좋고요. 그러면서 더 부부 사이가 가까워지고요."

<인터뷰> 임득진(경상남도 김해시) : "장점은 백 가지가 넘는 것 같은데요? 좋은 환경, 좋은 공기, 좋은 사람들, 좋은 음식...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국내 오토캠핑족은 약 600만 명.

최근 오토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회사 워크숍 장소로도 오토캠핑이 인기입니다.

<녹취> "지금 워크숍 중입니다."

<인터뷰> 전한수(경남 창원시) : "워크숍 하면 기존의 딱딱한 강의실에서 그런데 캠핑장에 오니까, 함께 텐트를 치고, 이렇게 부딪히다 보니까, 평소에 못했던 말도 하고, 그리고 형식이 없다 보니까, 정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거든요. 재미도 있고, 얻는 것도 많고."

하지만 오토캠핑은 사실 고가의 캠핑 장비가 부담이기도 한데요.

쏠쏠한 정보도 있습니다.

주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캠핑용품 할인매장인데요.

<녹취> "거위털로 된 침낭이고요. 국산이고요."

보통 십만 원에서 수십만 원까지 가는 고가의 거위털 침낭도 단돈 3만 원에 구입할 수 있어서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몰려들 정도입니다.

<녹취> "직거래를 할 수 있어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직접 (캠핑 용품을) 제작까지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실력있는 중소기업제품들이 많은데요.

<인터뷰> 김광희(인천광역시 석남동) : "이곳 같은 경우는 캠핑에 필요한 용품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캠핑에 필요한 물건들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실제 사용하는데 좋을 것 같아요."

쓰임을 모르거나, 필요한지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캠핑 용품을 세트로 구입하는 것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요령입니다.

더욱 좋은 물건을 구입하려면, 물건이 입고되는 날에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 한규성(캠핑 용품 할인매장 대표) :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물건이 들어오고요. 일주일이면 들어온 물건이 거의 다 판매됩니다."

발품을 판만큼 더욱 저렴하게 캠핑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조명숙(인천광역시 부평동) : "싸게 샀으니까, 좋은 데 가서 좋은 구경하고, 공기 좋은데 가서 놀고 와야죠."

자연 속에서 추억이 되고, 치유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오토캠핑.

주말여행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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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충전] 가족 힐링 여행…오토 캠핑이 제격!
    • 입력 2013-04-05 08:19:52
    • 수정2013-04-05 14: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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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식목일이죠.

산으로 들로 부지런히 나서는 분들 계실텐데요.

모처럼 자연 속에 있다 보면 몸도 마음도 저절로 치유되는 느낌이죠.

네,이런 자연의 향기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게 캠핑 아닐까요?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 수 있고요.

하지만 챙길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다, 캠핑장비는 비싸단 생각에 엄두를 못 내는 분들 계시죠?

노태영기자 오늘 소식 보면 아마 생각이 바뀔 거라고요.

<기자 멘트>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이름난 캠핑장이나 자연휴양림마다 오토캠핑족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족 위주로 단출한 여행이었다면 최근엔 친목모임은 물론, 회사 워크샵으로도 인기가 뜨겁습니다.

주말여행의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는 오토캠핑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 그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에 위치한 한 오토캠핑장입니다.

해발 850미터 고지에 위치해 있지만 주말이면 어김없이 전국 각지에서 오토캠핑을 즐기려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녹취> "부산에서 왔어요."

<녹취> "창원이요~"

<녹취> "저희, 전주에서 왔습니다."

차문을 열자 하룻밤 야영에 필요한 장비들이 가득가득 실려 있는데요.

<녹취> "자동차와 텐트만 있으면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것이 오토캠핑입니다."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위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캠핑 준비를 돕는 아이들, 제법 익숙해 보이는데요.

<녹취> "(그거 뭐 할 거예요?) 땔감!"

오토캠핑은 차량으로 여행하면서 야영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가족 여행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30-40대 가장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텐트 치는 법에 익숙하지 않아도 캠핑장에선 누구든 주변의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어머님 텐트예요?) 아니요. 저희 것은 저기예요. 도와주고 있는 거예요."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텐트에서부터 차량 위에 설치하는 텐트까지...

늘어난 캠핑족 만큼이나 텐트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기다 이동식 텐트인 캬라반도 눈에 띄는데요.

암 투병 후,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마련했다는 이동 숙소입니다.

침실은 물론, 화장실과 샤워시설에, 주방까지 집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녹취> "형님 반가워요. (오랜만이야. 잘 부탁해.)"

캠핑장에서 어김없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등 캠핑은 이제 주말이면 당연히 떠나는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임득진(경상남도 김해시) : "캠핑을 오면, (모든 일은) 남자가 하는 거예요. 하하하~ 남자가 다 준비하고, 부인과 아이들은 제대로 된 힐링 캠프를..."

캠핑장에서의 1박2일.

식사준비는 아빠의 몫이고요.

자연이라는 천연 조미료가 더해져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희정(경상남도 김해시) :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몇 배로 맛있죠. 이렇게 나와서 좋은 사람들이랑 다 같이 맛있게 먹으니까..."

자연과 함께하다 보면 가족과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녹취> "당신은 누구십니까!"

해가 저물면, 캠핑장은 어느새 낭만적인 여행지로 변신하는데요.

이곳에서의 하룻밤이 누구보다 즐거운 건 아이들입니다.

캠핑장에서의 경험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겐 산교육이 따로 없는데요.

<녹취> "잘자~"

캠핑장에서 보내는 시간 시간들이 아이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추억이 됩니다.

<녹취> "중전, 가리비요. 하하하~"

오토캠핑을 다니며 부부 사이도 더더욱 가까워졌다는데요.

<인터뷰> 김희정(경상남도 김해시) :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속 얘기들도 서로서로 털어놓는 게 좋고요. 그러면서 더 부부 사이가 가까워지고요."

<인터뷰> 임득진(경상남도 김해시) : "장점은 백 가지가 넘는 것 같은데요? 좋은 환경, 좋은 공기, 좋은 사람들, 좋은 음식...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국내 오토캠핑족은 약 600만 명.

최근 오토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회사 워크숍 장소로도 오토캠핑이 인기입니다.

<녹취> "지금 워크숍 중입니다."

<인터뷰> 전한수(경남 창원시) : "워크숍 하면 기존의 딱딱한 강의실에서 그런데 캠핑장에 오니까, 함께 텐트를 치고, 이렇게 부딪히다 보니까, 평소에 못했던 말도 하고, 그리고 형식이 없다 보니까, 정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거든요. 재미도 있고, 얻는 것도 많고."

하지만 오토캠핑은 사실 고가의 캠핑 장비가 부담이기도 한데요.

쏠쏠한 정보도 있습니다.

주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캠핑용품 할인매장인데요.

<녹취> "거위털로 된 침낭이고요. 국산이고요."

보통 십만 원에서 수십만 원까지 가는 고가의 거위털 침낭도 단돈 3만 원에 구입할 수 있어서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몰려들 정도입니다.

<녹취> "직거래를 할 수 있어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직접 (캠핑 용품을) 제작까지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실력있는 중소기업제품들이 많은데요.

<인터뷰> 김광희(인천광역시 석남동) : "이곳 같은 경우는 캠핑에 필요한 용품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캠핑에 필요한 물건들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실제 사용하는데 좋을 것 같아요."

쓰임을 모르거나, 필요한지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캠핑 용품을 세트로 구입하는 것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요령입니다.

더욱 좋은 물건을 구입하려면, 물건이 입고되는 날에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 한규성(캠핑 용품 할인매장 대표) :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물건이 들어오고요. 일주일이면 들어온 물건이 거의 다 판매됩니다."

발품을 판만큼 더욱 저렴하게 캠핑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조명숙(인천광역시 부평동) : "싸게 샀으니까, 좋은 데 가서 좋은 구경하고, 공기 좋은데 가서 놀고 와야죠."

자연 속에서 추억이 되고, 치유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오토캠핑.

주말여행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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