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성 패류 독소 확산…담치·굴 등 채취 금지

입력 2013.04.05 (09:42) 수정 2013.04.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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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과 경남 일대에 마비성 패류독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패류독소 주의보를 발령하고, 담치과 굴 같은 각종 패류에 대해 채취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 동부 해안에 마비성 패류 독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산 앞바다와 경남 진해만, 거제 동쪽 해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발견된 이후, 최근 통영과 남해군 창선, 울산시 서생면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소가 검출된 주요 품목은 진주담치와 굴.

특히 경남 거제 해역의 진주담치에서는, 식품 허용기준의 21배에 해당하는 천 7백 마이크로 그램의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패류독소 발생 해역 양식장에 패류 채취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장용(횟집 운영) : "이쪽에서는 지금 아예 못하고 있으니까 재료 조달은 전라도 쪽에서 하고 있지요."

문제는 자연산 패류입니다.

행락객들이 자연산 패류를 임의로 섭취할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1984년 이후, 패류독소 중독으로 숨진 사람은 5명, 중독자는 46명에 이릅니다.

패류독소는 일종의 화학 물질이기 때문에, 끓여도 독성이 파괴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지회(국립수산과학원 과장) : "숨진 사람들도 낚시를 갔다 홍합을 안심하고 끓여먹는다고 해 놓고 변을 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18도 가까이 올라가는 다음달 말까지는 패류독소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지도선과 감시 공무원을 배치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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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비성 패류 독소 확산…담치·굴 등 채취 금지
    • 입력 2013-04-05 09:43:34
    • 수정2013-04-05 09: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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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과 경남 일대에 마비성 패류독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패류독소 주의보를 발령하고, 담치과 굴 같은 각종 패류에 대해 채취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 동부 해안에 마비성 패류 독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산 앞바다와 경남 진해만, 거제 동쪽 해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발견된 이후, 최근 통영과 남해군 창선, 울산시 서생면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소가 검출된 주요 품목은 진주담치와 굴.

특히 경남 거제 해역의 진주담치에서는, 식품 허용기준의 21배에 해당하는 천 7백 마이크로 그램의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패류독소 발생 해역 양식장에 패류 채취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장용(횟집 운영) : "이쪽에서는 지금 아예 못하고 있으니까 재료 조달은 전라도 쪽에서 하고 있지요."

문제는 자연산 패류입니다.

행락객들이 자연산 패류를 임의로 섭취할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1984년 이후, 패류독소 중독으로 숨진 사람은 5명, 중독자는 46명에 이릅니다.

패류독소는 일종의 화학 물질이기 때문에, 끓여도 독성이 파괴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지회(국립수산과학원 과장) : "숨진 사람들도 낚시를 갔다 홍합을 안심하고 끓여먹는다고 해 놓고 변을 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18도 가까이 올라가는 다음달 말까지는 패류독소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지도선과 감시 공무원을 배치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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