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철 관광버스 ‘줄지어 운행’ 위험천만

입력 2013.04.06 (07:19) 수정 2013.04.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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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들이 철을 맞아서 관광버스 운행이 크게 늘었는데요.

 이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운행하는 이른바 대열운행 행태가 사라지지  않아서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이 관광버스들로 가득 찼습니다.

잠시 뒤 관광버스들은 고속도로에서 줄을 맞춰 달리기 시작합니다.

버스 간격은 불과 십여 미터, 고속도로에서 안전한 차 간 거리는 백 미터 이상입니다.

이번에는 앞에 있던 버스가 차로를 바꾸자 뒤따르던 버스들도 한꺼번에 차로를 변경합니다.

지난달 호남고속도로에서는 줄지어 운행을 하던 버스 8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 군인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안개가 낀 데다 차 간 간격이 좁은 상황에서 앞서 가던 버스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자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줄지어 운행 하는 것은 다른 차량의 시야를 가려 제2,제3의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천인숙(운전자) : "옆으로 추월해서 오니까 사고 나지 않을까 불안감에 속도를 줄이게 되고."

관광버스들의 줄지은 운행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한 해 평균 50여 건, 그러나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승용차들이 아주 그냥 사이로 자꾸 끼어들어. (버스가) 별안간 서기 어렵거든. 그걸 모르고 승용차가 (껴들어오더라고.)"

관광버스의 줄지은 운행이 대형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지만 단속 규정은 물론 이런 운행에 대한 적극적인 계도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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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들이철 관광버스 ‘줄지어 운행’ 위험천만
    • 입력 2013-04-06 07:21:41
    • 수정2013-04-06 0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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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철을 맞아서 관광버스 운행이 크게 늘었는데요.

 이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운행하는 이른바 대열운행 행태가 사라지지  않아서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이 관광버스들로 가득 찼습니다.

잠시 뒤 관광버스들은 고속도로에서 줄을 맞춰 달리기 시작합니다.

버스 간격은 불과 십여 미터, 고속도로에서 안전한 차 간 거리는 백 미터 이상입니다.

이번에는 앞에 있던 버스가 차로를 바꾸자 뒤따르던 버스들도 한꺼번에 차로를 변경합니다.

지난달 호남고속도로에서는 줄지어 운행을 하던 버스 8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 군인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안개가 낀 데다 차 간 간격이 좁은 상황에서 앞서 가던 버스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자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줄지어 운행 하는 것은 다른 차량의 시야를 가려 제2,제3의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천인숙(운전자) : "옆으로 추월해서 오니까 사고 나지 않을까 불안감에 속도를 줄이게 되고."

관광버스들의 줄지은 운행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한 해 평균 50여 건, 그러나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승용차들이 아주 그냥 사이로 자꾸 끼어들어. (버스가) 별안간 서기 어렵거든. 그걸 모르고 승용차가 (껴들어오더라고.)"

관광버스의 줄지은 운행이 대형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지만 단속 규정은 물론 이런 운행에 대한 적극적인 계도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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