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후보자 청문회…공안검사 경력·전관예우

<앵커 멘트>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늘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공안검사 경력과 전관예우 등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나와 이념적 갈등과 대립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다양한 이해 관계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한철 후보자는 또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헌법 수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도록 하고 헌법 재판의 독립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문회에선 공안 검사 경력과 전관예우 등이 쟁점이 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공안 검사 전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 질의에 "과거 검찰 업무 수행할 때도 헌법정신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며 균형점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또 법무법인 김앤장 근무가 전관예우 아니냐는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 질의엔 당시 수사하는 사건에 영향력을 미쳐 고액의 보수를 받은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박한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내일까지 이어지며, 여야는 모레 박 후보자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합니다.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여야는 합의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