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총국 ‘대남 침투 공작·해커 관할’

입력 2013.04.10 (21:03) 수정 2013.04.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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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해킹 공격을 주도한 북한 정찰총국은 이미 지난 해부터 북한 안팎에서 준비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9년 신설된 정찰총국은 북한의 대남 침투공작과 정보수집 분야를 총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파악한 북한 해커들의 악성코드 유포 시점은 지난해 6월, 북한은 그보다 두달 앞선 지난 해 4월부터 정찰총국 소속 해커들을 동원해 해킹작업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모 씨(북한군 출신 탈북자) : "(지난해)4월23일날 북한에서 특별행동소조를 파견한다고 할 때 그때 이미 대한민국에 대한 해킹(준비)작업은 끝났다고"

북한 정찰총국은 지난 2009년 조선노동당 작전부와 인민무력부 정찰국 등이 통폐합되면서 신설됐습니다.

총국내에서 해커부대 요원 3천명 가량이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커부대원 가운데 일부는 외화벌이와 해킹 거점 확보를 위해 중국 등 해외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모 씨(북한군 출신 탈북자) : "대남, 대미, 대일, 대유럽 이런 식으로 자기담당 분야가 있는거죠. 북한에서 이용하기 쉬운 데가 중국이고"

북한은 컴퓨터 인재를 선발해 김일성 종합대나 김책 공대, 평성 이과대 등에서 해커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녹취>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연구원장) : "머리 좋은 친구들이 사이버 영재가 돼 가지고 선발만 되면 해외파견도 되고 영웅칭호도 받고 그러니까 선망의 대상이죠"

특히 피로도를 감안해 전문해커의 나이를 24살로 제한하는 등 해커요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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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10 21:04:00
    • 수정2013-04-10 22: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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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해킹 공격을 주도한 북한 정찰총국은 이미 지난 해부터 북한 안팎에서 준비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9년 신설된 정찰총국은 북한의 대남 침투공작과 정보수집 분야를 총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파악한 북한 해커들의 악성코드 유포 시점은 지난해 6월, 북한은 그보다 두달 앞선 지난 해 4월부터 정찰총국 소속 해커들을 동원해 해킹작업을 준비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모 씨(북한군 출신 탈북자) : "(지난해)4월23일날 북한에서 특별행동소조를 파견한다고 할 때 그때 이미 대한민국에 대한 해킹(준비)작업은 끝났다고"

북한 정찰총국은 지난 2009년 조선노동당 작전부와 인민무력부 정찰국 등이 통폐합되면서 신설됐습니다.

총국내에서 해커부대 요원 3천명 가량이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커부대원 가운데 일부는 외화벌이와 해킹 거점 확보를 위해 중국 등 해외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박모 씨(북한군 출신 탈북자) : "대남, 대미, 대일, 대유럽 이런 식으로 자기담당 분야가 있는거죠. 북한에서 이용하기 쉬운 데가 중국이고"

북한은 컴퓨터 인재를 선발해 김일성 종합대나 김책 공대, 평성 이과대 등에서 해커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녹취>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연구원장) : "머리 좋은 친구들이 사이버 영재가 돼 가지고 선발만 되면 해외파견도 되고 영웅칭호도 받고 그러니까 선망의 대상이죠"

특히 피로도를 감안해 전문해커의 나이를 24살로 제한하는 등 해커요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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