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아파트서 화재…초등생 남매 숨져

입력 2013.04.10 (21:10) 수정 2013.04.10 (2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기도 시흥에서, 일가족 네 명이 잠을 자고 있던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초등생 남매 2명이 숨졌고, 아버지와 할머니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온 집안이 연기에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5시쯤.

<녹취> 이웃주민 : "밖으로 문을 열고 나와보니까 냄새와 연기가 자욱했고, 소방대원들이 문을 따고 있었다. "

이곳 안 방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온 집안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갔을때 12살 김군은 아버지와 함께 현관문 안쪽에서 발견됐고 8살 김양과 할머니는 각각 작은방 근처와 거실에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남매는 이미 숨진 뒤 였고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와 아버지는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배달 일을 하던 아버지는 8년 전 당한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거의 쓰지 못해 노모와 함께 정부로부터 받는 월 200여만 원으로 4식구가 어렵게 생활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군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둘째는 지난달 갓 초등학교에 입학 한 상태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족 지인 : "여섯살? (아들) 정신연령이 한 여섯살... (아버지는) 오토바이 타다가 다쳤다는것 같아요. 차 사고로. 요즘 조금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방 침대위 전기장판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흥 아파트서 화재…초등생 남매 숨져
    • 입력 2013-04-10 21:13:16
    • 수정2013-04-10 21:32:3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기도 시흥에서, 일가족 네 명이 잠을 자고 있던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초등생 남매 2명이 숨졌고, 아버지와 할머니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온 집안이 연기에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5시쯤.

<녹취> 이웃주민 : "밖으로 문을 열고 나와보니까 냄새와 연기가 자욱했고, 소방대원들이 문을 따고 있었다. "

이곳 안 방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온 집안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갔을때 12살 김군은 아버지와 함께 현관문 안쪽에서 발견됐고 8살 김양과 할머니는 각각 작은방 근처와 거실에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남매는 이미 숨진 뒤 였고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와 아버지는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배달 일을 하던 아버지는 8년 전 당한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거의 쓰지 못해 노모와 함께 정부로부터 받는 월 200여만 원으로 4식구가 어렵게 생활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군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둘째는 지난달 갓 초등학교에 입학 한 상태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족 지인 : "여섯살? (아들) 정신연령이 한 여섯살... (아버지는) 오토바이 타다가 다쳤다는것 같아요. 차 사고로. 요즘 조금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방 침대위 전기장판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