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기만전술…軍, 위협 시 ‘요격’

입력 2013.04.11 (20:59) 수정 2013.04.11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미사일을 바로 쏠 것처럼 발사대를 세우거나 미사일을 숨기는 움직임을 일부러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기만 전술을 구사하며 발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무수단 미사일을 원산지역으로 이동시킨 뒤 최근 특이한 동향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인근 지형지물을 이용해 무수단 미사일을 잠시 숨겼다가 다시 곧바로 쏠 듯이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를 세운 모습이 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아니라, 고도의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하루 전에도 로켓을 해체하는 듯한 장면을 드러내 발사 시점을 숨기는 연막전술을 구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정치적 행사와 맞물려 미사일 발사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10일 이후 (김일성 생일인)15일 정도까지가 발사할 수 있는 기간이 아니겠느냐 하는 게 대체적인 관측인 것 같습니다."

군은 또 북한 미사일이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등 위협이 감지되면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 미사일은 우리 군의 요격 미사일 도달한계 24킬로를 휠씬 넘는 고도 100Km 이상으로 날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군당국은 고도 100킬로미터 이상은 사실상 우주공간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미사일 기만전술…軍, 위협 시 ‘요격’
    • 입력 2013-04-11 21:01:54
    • 수정2013-04-11 22:02:30
    뉴스 9
<앵커 멘트>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미사일을 바로 쏠 것처럼 발사대를 세우거나 미사일을 숨기는 움직임을 일부러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기만 전술을 구사하며 발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무수단 미사일을 원산지역으로 이동시킨 뒤 최근 특이한 동향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인근 지형지물을 이용해 무수단 미사일을 잠시 숨겼다가 다시 곧바로 쏠 듯이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를 세운 모습이 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아니라, 고도의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하루 전에도 로켓을 해체하는 듯한 장면을 드러내 발사 시점을 숨기는 연막전술을 구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정치적 행사와 맞물려 미사일 발사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10일 이후 (김일성 생일인)15일 정도까지가 발사할 수 있는 기간이 아니겠느냐 하는 게 대체적인 관측인 것 같습니다."

군은 또 북한 미사일이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등 위협이 감지되면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 미사일은 우리 군의 요격 미사일 도달한계 24킬로를 휠씬 넘는 고도 100Km 이상으로 날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군당국은 고도 100킬로미터 이상은 사실상 우주공간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