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 비상

입력 2001.11.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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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또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바로 화재사고입니다.
올해는 특히 건조한 날씨가 오랫동안 계속되어서 어느 때보다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붉은 불기둥이 섬유공장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공장 건물은 맥없이 무너져 내려앉았고 공장 안에 있던 기계와 원단 등 1억여 원의 재산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공기압축기에 연결된 전선이 관리 소홀로 합선돼 불이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택가에 있는 문방구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난로를 사용하다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불을 가까이 하다 보니 크고 작은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낙동(서울 영등포소방서 진압계장): 올해 같은 경우에 예년에 비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습도가 낮아서 화재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화재의 위험성이 곳곳에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화재가 났을 때 탈출하는 복도와 비상통로는 각종 폐품들로 막혀 있고 비상구 유도등도 고장난 지 오래입니다.
⊙아파트 관리인: 어떤 사람은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데 왜 켜느냐는 사람이 있어요.
⊙기자: 재래시장 역시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각종 전선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언제 가스가 새어나올지 모르는 LP 가스통은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순간의 방심 때문에 한 해 화재로 100여 명이 숨지고 재산 피해액도 수백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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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예방 비상
    • 입력 2001-1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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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또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바로 화재사고입니다. 올해는 특히 건조한 날씨가 오랫동안 계속되어서 어느 때보다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붉은 불기둥이 섬유공장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공장 건물은 맥없이 무너져 내려앉았고 공장 안에 있던 기계와 원단 등 1억여 원의 재산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공기압축기에 연결된 전선이 관리 소홀로 합선돼 불이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택가에 있는 문방구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난로를 사용하다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불을 가까이 하다 보니 크고 작은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낙동(서울 영등포소방서 진압계장): 올해 같은 경우에 예년에 비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습도가 낮아서 화재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화재의 위험성이 곳곳에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화재가 났을 때 탈출하는 복도와 비상통로는 각종 폐품들로 막혀 있고 비상구 유도등도 고장난 지 오래입니다. ⊙아파트 관리인: 어떤 사람은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데 왜 켜느냐는 사람이 있어요. ⊙기자: 재래시장 역시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각종 전선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언제 가스가 새어나올지 모르는 LP 가스통은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순간의 방심 때문에 한 해 화재로 100여 명이 숨지고 재산 피해액도 수백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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