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50여 명 참가…100m 앞에서 ‘펑’

입력 2013.04.16 (21:10) 수정 2013.04.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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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발이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는 한국, 인도 5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이 목격한 당시 상황을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라톤 대회가 막바지에 이른 오후 2시 50분쯤의 미국 보스턴.

교포 이태기 씨는 결승점을 100여 미터 앞두고 폭발 소리를 들었습니다.

<녹취> 이태기(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 "폭발음이 들려서 축포 쏘는 줄 알고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애들이 폭죽이나 터뜨렸나 보다 하고..."

하지만, 곧바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구급차가 모여들면서 예삿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녹취> 이태기(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 "연기가 나면서 경찰이 금방 밖에 나와서, 앰뷸런스들이 많이 들어오고 사람들 비명이 들리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겁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녹취> 이태기(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 "올라오는 사람 모습을 보고는 조금씩 파편 때문에 피가 조금씩 보이고 그 사람들이 얼굴이 굉장히 공포심이 있더라고요."

결승점을 앞두고 있던 마라토너들은 혼란 속에 우왕좌왕 헤맬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권이주(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 "덜덜덜덜 떨고 있었거든요. 비닐봉지, 쓰레기 봉지라든지 그런 걸 갖다줘서 그런 걸 뒤집어쓰고..."

현지 총영사관 측의 확인결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50여 명과 도심 응원에 나섰던 우리 교민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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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도 50여 명 참가…100m 앞에서 ‘펑’
    • 입력 2013-04-16 21:10:55
    • 수정2013-04-16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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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발이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는 한국, 인도 5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이 목격한 당시 상황을 조태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라톤 대회가 막바지에 이른 오후 2시 50분쯤의 미국 보스턴.

교포 이태기 씨는 결승점을 100여 미터 앞두고 폭발 소리를 들었습니다.

<녹취> 이태기(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 "폭발음이 들려서 축포 쏘는 줄 알고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애들이 폭죽이나 터뜨렸나 보다 하고..."

하지만, 곧바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구급차가 모여들면서 예삿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녹취> 이태기(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 "연기가 나면서 경찰이 금방 밖에 나와서, 앰뷸런스들이 많이 들어오고 사람들 비명이 들리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겁에 질린 사람들이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녹취> 이태기(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 "올라오는 사람 모습을 보고는 조금씩 파편 때문에 피가 조금씩 보이고 그 사람들이 얼굴이 굉장히 공포심이 있더라고요."

결승점을 앞두고 있던 마라토너들은 혼란 속에 우왕좌왕 헤맬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권이주(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 "덜덜덜덜 떨고 있었거든요. 비닐봉지, 쓰레기 봉지라든지 그런 걸 갖다줘서 그런 걸 뒤집어쓰고..."

현지 총영사관 측의 확인결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50여 명과 도심 응원에 나섰던 우리 교민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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