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31.3도’ 남부 초여름…내일도 20도 웃돌아

입력 2013.04.16 (21:19) 수정 2013.04.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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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북 영덕 지역의 기온이 31.3도까지 올라가는 등 올들어 가장 기온이 높았습니다.

내일도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20도를 웃돌겠지만, 고온 현상은 모레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햇볕 아래 거리의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반소매 차림으로 얼음 음료를 마시는 시민들.

하루 만에 계절이 여름으로 건너뛴 듯합니다.

<인터뷰> 양성용(전주시 덕진동) : "어제는 날씨가 추웠는데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긴 팔 입고 왔다가 지금 벗고 반발만 입고 있습니다."

오늘 영덕지역은 31.3도까지 올라 4월 중순 기온으론 15년 만에 가장 높았고, 충청과 남부지방도 어제보다 10도나 높았습니다.

기온 상승 속도도 이례적이었습니다.

전북 여산지역에선 오전 5시 20분부터 10분 동안 기온이 무려 10도나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박수태(익산시 여산면) : "오늘은 유난히 다른 때보다 후끈한 느낌이 들고 약간 덥다 정도 느껴졌어요."

하루 사이 계절을 넘나드는 기온변화가 나타난 건 바람방향이 급변했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진 북쪽의 찬 공기가 불어왔지만, 오늘은 그동안 북상하지 못하고 한반도 남쪽에 머물던 따뜻한 공기가 빠르게 유입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짧은 시간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기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게 되고, 특히 해가 뜰 무렵에는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에 5mm 정도의 봄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모레부턴 다시 찬 바람이 강해져, 고온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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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 31.3도’ 남부 초여름…내일도 20도 웃돌아
    • 입력 2013-04-16 21:20:07
    • 수정2013-04-16 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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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북 영덕 지역의 기온이 31.3도까지 올라가는 등 올들어 가장 기온이 높았습니다.

내일도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20도를 웃돌겠지만, 고온 현상은 모레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햇볕 아래 거리의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반소매 차림으로 얼음 음료를 마시는 시민들.

하루 만에 계절이 여름으로 건너뛴 듯합니다.

<인터뷰> 양성용(전주시 덕진동) : "어제는 날씨가 추웠는데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긴 팔 입고 왔다가 지금 벗고 반발만 입고 있습니다."

오늘 영덕지역은 31.3도까지 올라 4월 중순 기온으론 15년 만에 가장 높았고, 충청과 남부지방도 어제보다 10도나 높았습니다.

기온 상승 속도도 이례적이었습니다.

전북 여산지역에선 오전 5시 20분부터 10분 동안 기온이 무려 10도나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박수태(익산시 여산면) : "오늘은 유난히 다른 때보다 후끈한 느낌이 들고 약간 덥다 정도 느껴졌어요."

하루 사이 계절을 넘나드는 기온변화가 나타난 건 바람방향이 급변했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진 북쪽의 찬 공기가 불어왔지만, 오늘은 그동안 북상하지 못하고 한반도 남쪽에 머물던 따뜻한 공기가 빠르게 유입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짧은 시간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기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게 되고, 특히 해가 뜰 무렵에는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 중부내륙과 남부지방에 5mm 정도의 봄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모레부턴 다시 찬 바람이 강해져, 고온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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