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17조 3천억 원…역대 두 번째 규모

입력 2013.04.17 (06:36) 수정 2013.04.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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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나라 곳간을 열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건데 어디에 얼마나 쓰일지,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은 17조 3천억 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몹니다.

구멍 난 세수를 메우는 데 12조 원을 쓰고, 5조 3천억 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투입됩니다.

여기에 기금 2조 원을 더 쓰기로 해 실제 늘어나는 정부 지출은 7조 3천억 원입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구체적인 씀씀이를 보면 일자리를 늘리는데 3조 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3조 원, 중소·수출기업 지원에 1조 3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를 통해 2.3%로 예상된 올해 성장률을 2%대 중후반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추경에 필요한 재원은 15조 8천억 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마련합니다.

<인터뷰>신창복(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회복의 필요성과 함께 재정건전성을 다 고려하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추경 규모로 판단된다."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어제 한 때 1,900선이 무너졌던 주가도 추경 투입 소식과 함께 1,920선까지 반등했습니다.

7분기 연속 0%대의 저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나온 이번 추경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 "추경은 상반기에 집행돼야 투입 효과를 볼 수 있다. 국회를 거쳐서 빠른 시일 안에 재정이 현장에 투입돼야 한다."

정부는 내일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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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17조 3천억 원…역대 두 번째 규모
    • 입력 2013-04-17 06:40:54
    • 수정2013-04-17 07:22: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습니다.

나라 곳간을 열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건데 어디에 얼마나 쓰일지,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은 17조 3천억 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몹니다.

구멍 난 세수를 메우는 데 12조 원을 쓰고, 5조 3천억 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투입됩니다.

여기에 기금 2조 원을 더 쓰기로 해 실제 늘어나는 정부 지출은 7조 3천억 원입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구체적인 씀씀이를 보면 일자리를 늘리는데 3조 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3조 원, 중소·수출기업 지원에 1조 3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를 통해 2.3%로 예상된 올해 성장률을 2%대 중후반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추경에 필요한 재원은 15조 8천억 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마련합니다.

<인터뷰>신창복(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회복의 필요성과 함께 재정건전성을 다 고려하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추경 규모로 판단된다."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어제 한 때 1,900선이 무너졌던 주가도 추경 투입 소식과 함께 1,920선까지 반등했습니다.

7분기 연속 0%대의 저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나온 이번 추경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 "추경은 상반기에 집행돼야 투입 효과를 볼 수 있다. 국회를 거쳐서 빠른 시일 안에 재정이 현장에 투입돼야 한다."

정부는 내일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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