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전제 조건 제시…정부 “부당주장 철회”

입력 2013.04.18 (21:06) 수정 2013.04.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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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한미  두 나라를 상대로 거친 표현이긴 하지만 이른바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을  언급했습니다.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유엔 대북제재  철회 등을  요구했는데요. 

북한의 의도를 이중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한미 두나라의 대화제의에 연일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던 북한이 이번엔 대화의 조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 국방위 정책국 성명 : "1차적으로는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 조작해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들을 철회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배치된 최신 무기들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현재의 한반도 긴장상황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인해 초래된 것인만큼 북한은 부당한 주장을 철회하고 즉각 대화에 응하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온갖 과격한 용어를 동원해 위협만 계속해온 북한이 대화를 언급한 것은 일단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제 조건을 달면서 대화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무진(교수) : "대남, 대미 의제뿐만 아니고 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전제 조건을 달고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은 16일째 열리지 않았습니다.

공단에 머물고 있던 우리 근로자 8명이 오늘 귀환해 체류인원은 19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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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화 전제 조건 제시…정부 “부당주장 철회”
    • 입력 2013-04-18 21:07:12
    • 수정2013-04-18 21: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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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한미  두 나라를 상대로 거친 표현이긴 하지만 이른바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을  언급했습니다.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유엔 대북제재  철회 등을  요구했는데요. 

북한의 의도를 이중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한미 두나라의 대화제의에 연일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던 북한이 이번엔 대화의 조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 국방위 정책국 성명 : "1차적으로는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 조작해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들을 철회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배치된 최신 무기들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현재의 한반도 긴장상황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인해 초래된 것인만큼 북한은 부당한 주장을 철회하고 즉각 대화에 응하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온갖 과격한 용어를 동원해 위협만 계속해온 북한이 대화를 언급한 것은 일단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제 조건을 달면서 대화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무진(교수) : "대남, 대미 의제뿐만 아니고 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전제 조건을 달고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은 16일째 열리지 않았습니다.

공단에 머물고 있던 우리 근로자 8명이 오늘 귀환해 체류인원은 19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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