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1명 사살…1명 추적 중

입력 2013.04.20 (06:59) 수정 2013.04.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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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경찰이 보스턴 폭탄 테러 용의자 2명과 총격전을 벌여 한 명을 사살하고 다른 한 명을 쫓고 있습니다.

보스턴은 현재 중무장한 경찰 수천 명이 범인을 추적하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현지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연방수사국이 동영상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선 지 반나절 만에 보스턴 테러 용의자 2명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현지 시각 어제 밤 10시쯤 매사추세츠공대 캠퍼스에서 대학 경찰관을 살해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용의자들은 폭발물을 던지고 경찰과 수십 발이 오가는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용의자 한 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다른 용의자는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에드 데이비스(보스턴 경찰국장)

경찰은 이들 두 사람이 형제간이며, 도망간 용의자는 19살인 동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이나 체첸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10년 전쯤 미국에 이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용의자들이 이슬람 교도라는 점에서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연계됐을 개연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용의자가 자신의 몸에 폭발물을 두르고 있었다며, 이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자살 폭탄 테러와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보스턴 외곽 지역을 봉쇄한 채 중무장한 병력 수천 명을 투입해 해당 지역의 집과 상가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MIT와 하버드 대학 등이 일시 폐쇄됐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데발 패트릭(매사추세츠 주지사)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중무장한 병력이 모여들면서 보스턴 전역이 전시같은 불안과 긴장감에 휩싸여있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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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테러’ 용의자 1명 사살…1명 추적 중
    • 입력 2013-04-20 07:00:38
    • 수정2013-04-20 08: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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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보스턴 폭탄 테러 용의자 2명과 총격전을 벌여 한 명을 사살하고 다른 한 명을 쫓고 있습니다.

보스턴은 현재 중무장한 경찰 수천 명이 범인을 추적하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현지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연방수사국이 동영상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선 지 반나절 만에 보스턴 테러 용의자 2명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현지 시각 어제 밤 10시쯤 매사추세츠공대 캠퍼스에서 대학 경찰관을 살해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용의자들은 폭발물을 던지고 경찰과 수십 발이 오가는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용의자 한 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다른 용의자는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에드 데이비스(보스턴 경찰국장)

경찰은 이들 두 사람이 형제간이며, 도망간 용의자는 19살인 동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이나 체첸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10년 전쯤 미국에 이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용의자들이 이슬람 교도라는 점에서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연계됐을 개연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용의자가 자신의 몸에 폭발물을 두르고 있었다며, 이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자살 폭탄 테러와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보스턴 외곽 지역을 봉쇄한 채 중무장한 병력 수천 명을 투입해 해당 지역의 집과 상가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MIT와 하버드 대학 등이 일시 폐쇄됐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데발 패트릭(매사추세츠 주지사)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중무장한 병력이 모여들면서 보스턴 전역이 전시같은 불안과 긴장감에 휩싸여있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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