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카드 고객에 ‘연체 금리 횡포’

입력 2013.04.22 (07:36) 수정 2013.04.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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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사들이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연체 한번 아니 한 서민들에게 연체이율보다 높은 대출금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은 불합리한 금리 체계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드론으로 540만 원을 빌린 오 모씨는 최근 대출금을 갚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금리가 무려 23.9% 최저 연체이율인 21%보다 높은 겁니다.

물론 한 번도 연체한 적이 없었습니다.

항의를 받고서야, 카드사는 더 받은 이자를 돌려줬습니다.

<인터뷰> 오○○(과다 금리 피해자/음성변조) : "어떻게 정상 이자를 내는 사람한테 연체 이자를 적용할 수 있냐, 이 정도까지 고객을 기만·우롱한다고는…"

오씨뿐 아닙니다.

현대카드는 카드론 이용자의 30%, 삼성카드는 23%, 국민카드는 20%에게 연체이율보다 높은 고금리를 적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신용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 : "카드론을 쓰시는 고객들 중에서 신용도가 안 좋은 분이 상당수 계시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비용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포함돼서…"

카드론은 급전이 필요할 때 복잡한 서류 없이 전화나 인터넷, 현금지급기를 통해 최고 5천만 원까지, 최장 3년간 빌릴 수 있어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출상품입니다.

7개 전업 카드사는 이 같은 카드론 영업으로 지난해 2조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불합리한 대출금리 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특별대책반을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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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신용 카드 고객에 ‘연체 금리 횡포’
    • 입력 2013-04-22 07:38:47
    • 수정2013-04-22 16: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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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연체 한번 아니 한 서민들에게 연체이율보다 높은 대출금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은 불합리한 금리 체계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드론으로 540만 원을 빌린 오 모씨는 최근 대출금을 갚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금리가 무려 23.9% 최저 연체이율인 21%보다 높은 겁니다.

물론 한 번도 연체한 적이 없었습니다.

항의를 받고서야, 카드사는 더 받은 이자를 돌려줬습니다.

<인터뷰> 오○○(과다 금리 피해자/음성변조) : "어떻게 정상 이자를 내는 사람한테 연체 이자를 적용할 수 있냐, 이 정도까지 고객을 기만·우롱한다고는…"

오씨뿐 아닙니다.

현대카드는 카드론 이용자의 30%, 삼성카드는 23%, 국민카드는 20%에게 연체이율보다 높은 고금리를 적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신용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 : "카드론을 쓰시는 고객들 중에서 신용도가 안 좋은 분이 상당수 계시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비용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포함돼서…"

카드론은 급전이 필요할 때 복잡한 서류 없이 전화나 인터넷, 현금지급기를 통해 최고 5천만 원까지, 최장 3년간 빌릴 수 있어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출상품입니다.

7개 전업 카드사는 이 같은 카드론 영업으로 지난해 2조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불합리한 대출금리 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특별대책반을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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