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끝내 회담 거부…의도는?

입력 2013.04.26 (21:02) 수정 2013.04.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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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는 북측을 우롱하는 최후통첩식 성명이라고 주장하며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자신들은 남측 근로자 강제 추방이나 공단 완전 폐쇄 같은 중대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소현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정부가 제시한 회담 제의 답신 시한을 2시간 넘긴 뒤에야 거부의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는 북한을 우롱하는 최후통첩식 성명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오늘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에게 감히 최후통첩식 중대조치라는 것을 운운해댄다면 그것은 최후파멸만을 촉진케 될 것이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인원들이 걱정된다면 전원철수하면 될 것이라면서 관련된 모든 인도적 조치는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측이 이른바 존엄을 모독할 때도 남측 인원 강제추방이나 공단 폐쇄 같은 중대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공단 파행 책임을 우리 쪽에 떠넘겼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팀장) : "북한이 개성공단 완전 폐쇄를 선언하기에는 자기들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을 남쪽으로 돌리면서 남쪽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가동 중단조치 당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가 나섰던 것과 달리 이번 회담 거부 담화는 국방위원회가 발표해 거부 결정을 군이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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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끝내 회담 거부…의도는?
    • 입력 2013-04-26 21:03:47
    • 수정2013-04-26 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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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는 북측을 우롱하는 최후통첩식 성명이라고 주장하며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자신들은 남측 근로자 강제 추방이나 공단 완전 폐쇄 같은 중대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소현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정부가 제시한 회담 제의 답신 시한을 2시간 넘긴 뒤에야 거부의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는 북한을 우롱하는 최후통첩식 성명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오늘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에게 감히 최후통첩식 중대조치라는 것을 운운해댄다면 그것은 최후파멸만을 촉진케 될 것이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인원들이 걱정된다면 전원철수하면 될 것이라면서 관련된 모든 인도적 조치는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측이 이른바 존엄을 모독할 때도 남측 인원 강제추방이나 공단 폐쇄 같은 중대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공단 파행 책임을 우리 쪽에 떠넘겼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팀장) : "북한이 개성공단 완전 폐쇄를 선언하기에는 자기들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을 남쪽으로 돌리면서 남쪽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가동 중단조치 당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가 나섰던 것과 달리 이번 회담 거부 담화는 국방위원회가 발표해 거부 결정을 군이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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