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 빠른’ 남성 사망 위험 3배 높아

입력 2013.04.26 (21:40) 수정 2013.04.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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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자신의 맥박이 1분에 몇번이나 뛰는지 알고 계시는지요.

맥박이 빠른 남성이 느린 남성에 비해 사망위험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동을 하면 몸속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면서 심장이 더 빨리 뜁니다.

이 40대 남성은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가끔씩 맥박이 빨라집니다.

<인터뷰> 우수영(서울 화양동) : "온도가 높을때 피곤함을 느끼면 맥박수가 빨라지는 것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운동 때가 아닌 평상시에 맥박이 빠르면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년남성 2800명을 16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평소 맥박수가 90회 이상인 사람은 50이하인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3배 높았습니다.

맥박수가 분당 10회 상승할 때마다 사망률은 16%씩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박경민(건국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심장 자체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을 뿐더러 전신상태를 반영하는 이차적인 인자일 수 있기 때문에 맥박수가 빠른 것만으로도 사망율이 높을 수 있습니다."

맥박수는 타고 나는 것으로 맥박이 빠르다고 무조건 건강에 안 좋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노력을 통해 맥박수를 줄이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많이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져 심장이 한번 수축할 때마다 더 많은 혈액을 온몸에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맥박 수는 떨어집니다.

사람의 최대 맥박수는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최대 맥박수의 70%를 넘지 않게, 즉 30대는 130회, 40대는 123회, 50대는 115회 가량 되도록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와 술을 끊는 것도 맥박 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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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박 빠른’ 남성 사망 위험 3배 높아
    • 입력 2013-04-26 21:42:14
    • 수정2013-04-26 2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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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자신의 맥박이 1분에 몇번이나 뛰는지 알고 계시는지요.

맥박이 빠른 남성이 느린 남성에 비해 사망위험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동을 하면 몸속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면서 심장이 더 빨리 뜁니다.

이 40대 남성은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가끔씩 맥박이 빨라집니다.

<인터뷰> 우수영(서울 화양동) : "온도가 높을때 피곤함을 느끼면 맥박수가 빨라지는 것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운동 때가 아닌 평상시에 맥박이 빠르면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년남성 2800명을 16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평소 맥박수가 90회 이상인 사람은 50이하인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3배 높았습니다.

맥박수가 분당 10회 상승할 때마다 사망률은 16%씩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박경민(건국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심장 자체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을 뿐더러 전신상태를 반영하는 이차적인 인자일 수 있기 때문에 맥박수가 빠른 것만으로도 사망율이 높을 수 있습니다."

맥박수는 타고 나는 것으로 맥박이 빠르다고 무조건 건강에 안 좋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노력을 통해 맥박수를 줄이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많이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져 심장이 한번 수축할 때마다 더 많은 혈액을 온몸에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맥박 수는 떨어집니다.

사람의 최대 맥박수는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최대 맥박수의 70%를 넘지 않게, 즉 30대는 130회, 40대는 123회, 50대는 115회 가량 되도록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와 술을 끊는 것도 맥박 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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